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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그랑프리 잡담/season 2020

2020-10-11 / Round 11: 아이펠 그랑프리 - 기록은 언젠가 깨지게 마련

by p 2020. 10. 13.

오랜만의 뉘르부르크링입니다. 코로나19 시국에 힘입어(?) 캘린더에 오랜만에 "아이펠 그랑프리" 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는데 예전에는 유로피안 GP로도, 룩셈부르크 GP로도(?!) 들어온 적이 있었다고 하는군요. 악명 높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는 F1 캘린더에서 빠진 지 오래 되었지요. 북쪽 길 말고 남쪽 끝자락 부분을 고쳐 만들어 1980년대에 도입한 GP슈트레케를 약간씩의 구간 수정 외에는 이렇다 할 큰 변화 없이 2010년대까지 쭉 써 왔고, 그나마도 한동안은 호켄하임링과 짝수/홀수 해로 번갈아 가며 독일 GP가 개최되다가 2013시즌 이후로는 아예 캘린더에서 빠졌던 곳이기도 합니다.

주말 전 몇 가지 큰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레드불 레이싱과 혼다의 결별 발표 - 정확히는 2021시즌 이후 혼다의 F1 철수 - 가 있었고요. 그에 따라 당장 규정 변화가 예정된 2022시즌에 RBR이 어느 파워 유닛을 쓰게 될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 속에 주말이 시작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일찌감치 선을 그었고(안 그래도 메르세데스 포함 네 팀에 파워 유닛을 공급 중인 만큼 더 이상 팀을 늘리는 건 무리죠), 페라리 파워 유닛은 어째 영 신통치 않고, 그렇다고 르노로 돌아가자니 안 좋게 헤어졌던 과거가 있어 또 애매한 상황입니다. 혼다 쪽 지적재산권을 인수해 자체 개발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요즘같이 복잡한 하이브리드 시대에 그것도 쉽지는 않겠지요. 혼다가 다시 들어온 이후 경쟁력을 갖추게 되기까지 맥라렌을 갈아넣으며 몇 해를 보냈는지만 생각해 보아도요. 그 다음은 올해 F2 드라이버들의 첫 F1 정식 세션 참가 소식입니다. 칼럼 아일롯이 하스에서, 믹 슈마허 - 라스트네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 댁 아드님' - 가 알파 로메오에서 연습주행 첫번째 세션을 달릴 예정이었습니다(*과거형인 이유는 아래에).    

스파프랑코샹만큼은 아니어도, 이곳 뉘르부르크링도 꽤나 레이스 주말 날씨가 안 좋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주로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둘 다거나가 자주 벌어지는데, 올해도 역시나 문제가 생기고 말았어요. 비 오고 안개가 끼는 바람에 메디컬 헬리콥터가 이착륙할 수 없어 금요일 연습주행 세션 두 개가 통으로 취소되고 말았습니다(*F1에서는 의료 헬리콥터가 가까이 위치한 지정된 병원까지 못 뜨고 내리는 상황에서는 세션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의도치 않게, 이몰라에서나 보게 될 줄 알았던 금요일 없는 이틀짜리 그랑프리 주말 일정을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일롯과 슈마허의 F1 데뷔는 다음 기회로 미루어졌지요. 하게 된다면 아마도 아부다비 그랑프리 금요일쯤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과연 가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영 드라이버들이 마일리지 쌓을 기회가 좀처럼 드물어진 요즘 F1이어서인지 그만큼 아쉬운 감도 있습니다. 그렇게 비가 오고 흐리더니만 세션들 취소되고 난 다음 오후 늦게부터는 또 더없이 개어서 멋진 노을이 졌었다고 하네요. -_-;  

금요일이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날아간 바람에 날씨가 맑아진 토요일은 시작부터 빡셀 예감... 날은 쌀쌀하고 바람도 제법 부는 가운데 연습주행 세 번째 세션, 사실상 이 주말의 유일한 연습주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트랙 레이아웃 겸 대략의 날씨 상황은 아래 퀄리파잉 세션 안내를 참고해 주세요. FP3 때도 비슷했거든요. 조금 더 트랙 온도도 기온도 낮았다고 보시면 대강 맞습니다. 거의 언제나 여름 날씨만 찾아다니다시피하는 F1에서 보기 드문 쌀쌀한 가을 날씨인 셈입니다. 

 

이 정도면 드라이버들은 패딩 껴입고 다니기 시작

 

오랜만에 온 서킷이니만큼 드라이버들의 트랙 적응, 롱 런 페이스 체크, 퀄리파잉 시뮬레이션 등등 몹시 바쁠 수밖에 없는 세션이었습니다. 그만큼 실수하지 않는 게 중요했고요. 지난 GP 때 피트레인 출구 부근 스타트 연습 위치 때문에 말이 나왔고 해밀튼은 페널티까지 먹어서 그런지 이번 주엔 아예 여기서 하라고 그리드 표시를 해 놓았더라고요. 나름 깔끔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이싱 포인트의 랜스 스트롤이 컨디션 난조로 불참한 가운데 - 코로나19는 아니었지만, 역병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 때문인지 왈가왈부한 가운데 트랙에 있는 메르세데스 리저브 스토펠 판도르너를 차에 태우지는 않고 - 메르세데스에서는 두 드라이버 모두에게 올 시즌 세 개째, 페널티 없이 쓸 수 있는 아마도 마지막 세트의 파워 유닛을 적용해 내보냈습니다. 극초반 페이스만 보기에는 메르세데스에서는 좀 더 연료를 많이 싣고 달리나 싶게 조금 처졌고, RBR에서는 퀄리파잉 쪽에 좀더 초점을 둔 걸까 싶게 차이가 났어요. RBR에서도 알렉산더 알본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가 다른 새 섀시를 받았는데, 금요일이 날아가는 바람에 테스트를 해 보지 못해(원하는 만큼 데이터를 뽑지 못했다는 뜻이겠지요) 기존 섀시로 참가했다고 합니다. 세션 후반에는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가 깜짝 2위를 잠시 기록하기도. 올 시즌 페라리의 매우 저조한 성적을 고려할 때 놀라울 정도의 퍼포먼스였죠. 세션 막판에 윌리엄스의 니콜라스 라티피가 마지막 코너 부근에서 컨트롤을 잃고 스핀, 까딱하면 큰 사고가 날 뻔 했지만 별 일 없어 다행이었어요.

 

이러니저러니해도 마무리는 메르세데스 1-2 피니시, 발테리 보타스가 좋은 리듬을 보여 주며 p1, 루이스 해밀튼이 +0.136초로 p2를 기록했습니다. 그나저나 FP3 막판에 메인 스트레이트를 지나 턴2 부근까지 의미 불명의 휠 투 휠을 보여 준 맥라렌의 란도 노리스와 페라리의 르클레르.... 상황은 어이없이 웃겼어도 보기에는 재미있었답니다. 퀄리파잉 세션이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Q1, Q2에 빨랐어도 마지막까지 깎아야 폴 포지션엘 갑니다

퀄리파잉 세션은 대략 세 가지 포인트로 정리할 수 있겠어요. 1) 살벌하게 깎는 메르세데스 2) 빠른 RBR 3) 그럭저럭 페이스가 나온 페라리. 먼저 1) 부터 이야기하자면, 올 시즌 들어 지금까지 열린 모든 그랑프리에서 폴 포지션을 놓치지 않은 팀답게 - 한 시즌 모조리 폴은 맥라렌이 MP4/4 돌리던 시절에도 못 이룬 기록이라는군요 - 정말 빨랐다는 것이겠습니다. 토요일의 해밀튼이야 익히 알려진 바대로 빠르지만, 제대로 흐름을 타는 보타스의 리드미컬한 플라잉 랩은 또다른 보는 재미가 있어요. 2)의 경우 베르스타펜과 알본 사이 0.5초~1초 정도 기록차가 나기는 해도, Q1에서 가장 빨랐던 드라이버가 메르세데스가 아닌 RBR의 베르스타펜이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어쩌면 1)에서 이야기한 "그 기록"을 깨는 드라이버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게 될 만큼요. 3)은 ... Q2에서 페라리가 무려 첫 시도에 둘 모두에게 미디움 타이어를 신겨 내보냈다는 것만 보아도, 이번 주말에 자신 있나 싶더라니까요. 2)의 RBR도 둘 다 소프트 신겨 보내는 마당에 미디움이라니 무슨 생각이었는지. 메르세데스에서도 첫 시도는 미디움으로 했지만 레이스 당일 날씨도 쌀쌀할 것이라 예상해 미디움 스타트가 별 이득이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Q2 체커드 플랙을 5분쯤 남긴 상황에 소프트로 바꾸어 신겨 내보내더라고요. 결국 페라리도 소프트로 갈아신기는 했습니다만 제바스티안 베텔이 11위로 Q3 진출에 실패한 것은 좀 많이 아쉽지요. 아무리 이번 시즌 들어 성적이 저조하다고는 하나 게르만 4챔인데요. 덧붙여 Q3 올라간 차 10대 중 페라리 파워 유닛을 쓰는 차는 페라리의 르클레르 하나뿐이었다는 것도 문제겠습니다. 파워 유닛 기준 혼다 둘, 메르세데스 셋, 르노 넷인데 페라리는 하나라니 시사하는 바가 커요. 

폴 포지션은 토요일 내내 좋은 흐름을 보여 준 메르세데스의 보타스가 차지했습니다. 올 섹터 패스티스트와 함께 폴. 개인 통산 14회째로, 이번 주 정말 빠르다 싶더니 이 기록(1분 25초 269)이 뉘르부르크링 GP슈트레케 트랙 레코드라고 하더라고요. 아, 레이싱 포인트의 스트롤를 대신해 니코 휠켄베르크가 또(!) 참가했다는 이야기를 깜빡했군요. Q1에서 20위를 기록하며 맨 끝 그리드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는 바람에. 

 

 

레이스 당일 날씨도 토요일 퀄리파잉 때와 비슷하게 쌀쌀했던 모양입니다. 기온 9도, 트랙 온도 16도, 드라이 컨디션 + 강수 확률 40%. 워낙 이런저런 자료화면들 때문에 첫줄이라고 딱히 획기적으로 유리할 것도 없다는 인상을 가진 트랙이었는데 비교적 이번 일요일의 스타트는 깔끔했어요. L4/60까지 큰 사건사고 없이 보타스의 무난한 리드가 이어졌습니다. 해밀튼 상대로 1.8초 이상 간격을 만들며 앞서나갔고, 그 1.5초쯤 뒤에는 베르스타펜. L8/60에서 알본이 핏하면서 미디움으로 갈아신었는데 너무 이른 핏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L11, 12/60에서 이어졌던 페라리(각각 르클레르와 베텔) 핏스톱도 타이밍이 이게 맞나 싶었고요. 베텔이야 턴 1에서 스핀하며 플랫 스폿이 생기는 바람에 반쯤은 어쩔 수 없는 셈이었다 해도요. L13/60 보타스가 휠 록을 겪는 그 틈에 해밀튼이 보타스를 추월했고, 보타스는 밀리자마자 바로 피트인하는 좋은 판단을 보여 주었습니다. 

 

문제는 L14/60, 윌리엄스의 조지 러셀이 턴1에서 알파 로메오의 키미 라이코넨에게 치이며 발생합니다. 이 사고로 러셀이 리타이어하면서 VSC 발령(*라이코넨은 10초 타임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그 틈에 해밀튼과 베르스타펜이 핏스톱 기회를 놓치지 않고 챙겨갔고요. L17/60에서 VSC가 해제되었으니 메르세데스와 RBR 모두 타이밍이 좋았던 셈이지요. 그 와중에 알파타우리의 다닐 크비앗은 프론트 윙을 날려먹었고, 메르세데스의 보타스가 파워 유닛 문제를 겪습니다. 보타스는 이번 주말에 정말 빨랐기 때문에 그만큼 아쉽기도 아쉬웠어요. L19/60에서 보타스 리타이어 결정. L25/60에서 알본이 뜬금없어 보이는 리타이어(이쪽도 파워 유닛 문제), L26/60에서 3위로 달리고 있던 맥라렌의 란도 노리스도 파워 유닛 문제를 이야기하며 순위가 뚝뚝... 여기까지 SC 한 번 없이 넷이나 리타이어한 상황... 워낙 레이스에서야 별 일이 다 벌어지게 마련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요. 

L32/60까지 엔진 모드를 수정해 가며 최선을 다했지만 노리스의 레이스는 쉽지 않았습니다. 해밀튼 쪽은 타이어 문제를 호소하는 팀라디오가 나온 것으로 보아 안정적이겠구나 싶었고요(*어폐가 있어 보이지만 대체로 레이스에서는 해밀튼의 타이어 타령 나오는 쪽이 그렇지 않았던 때보다 나았다고 덧붙여 둡니다). 결국 L44/60에서 노리스 리타이어 결정, 차 뒤부근 이그조스트 근처 커버를 뚫고 연기가 날 정도로 파워 유닛에 문제가 있는 상태였던 것 같아요. 턴 6 바깥쪽에 차를 세웠습니다만 위치가 애매했는지 SC가 발령됩니다. 중계로 보기에는 크레인으로 꺼내기 좋게 차를 곱게 잘 댔다고 생각했는데 풀 SC가 뜨더라고요. 덕택에 거의 50초 이상 벌어졌던 2-3위 격차가 줄어들기는 했습니다만. 

SC 뜨자마자 드라이버들 상당수가 피트인해 소프트 타이어로 갈아신고 나와 SC가 해제된 이후(L49/60)의 남은 열 랩 정도는 스프린트 레이스 같은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해밀튼의 질주와 이를 따라잡으려는 베르스타펜의 매끈한 기록 깎기 싸움에 가까웠어요. L52, 53/60에서 연이어 랩 레코드를 갈아 찍은 해밀튼의 기록을 마지막 랩에서 베르스타펜이 경신하면서 이번 레이스의 패스티스트 랩 겸 랩 레코드는 베르스타펜에게 갑니다. 포디움은 해밀튼, 베르스타펜, 르노의 다니엘 리카도. 해밀튼에게는 미하엘 슈마허가 세운 통산 91승 타이 기록이, 리카도에게는 르노 팀 프린시펄 시릴 아비테불과 건 타투 내기 승리가 돌아갔지요. 

 

 

믹 슈마허가 미하엘 슈마허의 메르세데스 시절 헬멧을 해밀튼에게 선물했습니다. 믹 슈마허가 미하엘 슈마허의 메르세데스 시절 헬멧을 루이스 해밀튼에게 선물하는 모습을 보니 참...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어요. 전성기의 슈마허를 보지는 못했지만 메르세데스 복귀 이후 서킷을 달리는 슈마허를 본 기억은 제게도 무척 강렬하게 남아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기록은 깨지게 마련이라지만 깨지기는커녕 그만큼을 이루는 드라이버가 또 없을 것 같았던 기록이라 여겨 왔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언젠가 이 기록들도 다 깨지는 날이 오겠지만 지금은 그저 '둘이 합치면 182승' 같은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에 좀 징하다는 느낌입니다. 182승이면 한 너댓 시즌 정도 모조리 싹 다 우승하는 셈이라서...? 

 

가슬리나 그로쟝 정도가 예외일 뿐 기록지 상위에 이름을 올린 드라이버들이 대체로 비슷한 핏스톱 전략을 가져간 반면에, 페라리는 이번 주말에도 도무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만 같은 타이어 전략을 보여 주었습니다. 전략적 판단 문제인지 그때그때 상황에 대응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2019시즌 루키 3인조 - 러셀, 알본, 노리스 - 가 모조리 리타이어한 점은 아쉽습니다. 바로 지난 그랑프리에서 비록 저 뒷쪽에서였을지언정 재밌는 레이스를 펼쳤던 드라이버들이라서요. 보타스에게는 조금 더 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새 파워 유닛을 꺼냈는데 문제가 생기는 일 같은 것, F1에선 비일비재한데 그게 하필이면 폴 포지션에서 스타트했을 때라니 여러모로 아쉬워요. 리타이어 직전까지 운영이 좋았기 때문에 더 그렇고요. 

 

아쉬운 이야기들은 이쯤 하고, 챔피언십 순위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드라이버스 챔피언십에서는 상위 3인이 거의 확정되어 가는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아직 여섯 경기가 남았으니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지켜보아야 알겠지요. 리카도는 포디움 피니시에 힘입어 단번에 4위까지 올라왔습니다만 문제는 이 4위부터인데, 4위에서 8위까지가 레이스 한두 번이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정도의 격차라서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남은 그랑프리 운영이 무척 중요하겠어요. 이번 뉘르부르크링에서 보았듯 슬슬 시즌 후반에 접어들면서 파워 유닛 문제들이 터져나올 만한 때도 되어서요. 덩달아 컨스트럭터스 챔피언십도 메르세데스의 1위와 RBR의 2위가 사실상 확정되어 가는 가운데 3-4-5위 싸움이 치열해졌습니다. 레이싱 포인트가 120포인트로 3위, 맥라렌이 116포인트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는데 르노가 114포인트로 5위입니다. 노리스의 리타이어와 리카도의 포디움 피니시가 가져온 이 아슬아슬함... 맥라렌 3위 절대 지켜야만 하는데 ................... 생각이 많아지는 순위표입니다. 

 

다음 그랑프리는 10월 24-25-26일의 포르투갈 그랑프리입니다. 포르티망은 저도 처음인데, 서킷 특성이나 다른 정보들이 전혀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불 꺼 놓은 방에서 안경 벗고 전화기 찾는 듯한 느낌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상 하는 말입니다만 다시한번, 모두모두 안전운전하는 즐거운 주말이 되면 좋겠어요. 

 

어쩌면 이제부터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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