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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그랑프리 잡담/season 2021

2021-05-09 / Round 04: 스페인 그랑프리 - 아는 것과 하는 것

by p 2021. 5. 12.

어느새 이번 시즌 4경기째입니다. 그랑프리가 연이어 열릴 때는 돌아서면 또 레이스 하는 것 같은데 한 주만 간격이 생겨도 또 무척 오랜만에 열리는 것 같고 그렇지요.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시점으로들 이야기하는 - 어디까지나 역병 시국 이전 기준입니다만 - 스페인 그랑프리입니다. 지난해야 워낙 특수한 상황이었다 쳐도 올해라면 스페인 GP쯤에는 시즌 초반을 좌우할 만한 메이저 업데이트를 가져오는 팀들이 있겠지 싶었는데 시즌 초반 판세에 변화를 줄 만큼 변화가 눈에 띄는 집은 없었습니다(제가 일하느라고 업데이트 여부를 다 체크 안+못 한 것도 있지만요). 그래도 다들 뭔가 조금씩조금씩 숙제를 해 오긴 한 모양입니다. 

 

아 참, 까딸루냐 서킷 레이아웃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턴10이 타이트한 코너에서 좀더 완만하게 수정되었어요. 좀처럼 추월 보기가 어려운 트랙 성향(?)을 바꿀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요. 

 

연습주행 기록부터 볼까요.  

 

윌리엄스에서는 조지 러셀 대신 로이 니사니, 알파 로메오에서는 키미 라이코넨 대신 로베르트 쿠비차가 참가했습니다. RBR 우세가 첫 그랑프리만큼 두드러지지는 않은 가운데 페라리가 부쩍 올라온 게 눈에 띕니다. 맥라렌은 두 드라이버 프로그램 차이가 있었지 않나 싶게 기록차가 좀 있었고요. 흥미로운 쪽은 알핀으로, 에스테반 오콘이 페르난도 알론소보다 낫거나 그에 못지 않는 기록들을 보이고 있어요. 아스톤 마틴은 뭔가 복불복 게임을 하는 느낌. 요즘처럼 중위권 경쟁이 치열할 때는 아차 하는 순간 순위가 쭉 밀리게 되는데, 좀 더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어쩐지 프리시즌테스팅 오전 분위기에다가 1위부터 3위까지는 보타스, 베르스타펜, 해밀튼이라는 몹시 익숙한 조합으로 세션 마쳤습니다. 메르세데스의 보타스와 RBR의 베르스타펜 세션 최고 기록차가 0.033초여서 이번 주말에도 치열하겠구나 싶더라고요. 

금요일 오후의 FP2에서는 트랙 온도가 오르면서 기록들도 조금씩 더 당겨졌지요. 바람도 오전보다 오후 세션에 강했는지 이 영향을 리포트한 드라이버들이 좀 있었습니다. 상당수 팀들이 소프트 타이어 롱 런 데이터를 뽑는 데 여념없어 보였고, 미디움 타이어로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 같은 드라이버들도 있었고요(흔한 FP2 풍경이지요). 해밀튼과 보타스가 나란히 메르세데스 1-2, 베르스타펜이 조금 주춤한 사이 3위 자리는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가 가져갑니다. 4-5위는 알핀, 6-7위는 알파타우리 ... 식으로 묘하게 팀들끼리 기록이 붙어 있기도 했어요. 어떤 팀이 확실한 페이스 우위에 있다고 하기는 어려웠어도 올 시즌 최하위가 하스일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토요일 오전 FP3, 세션 시작하고도 5분 가까이 조용하다가 알핀의 알론소가 가장 먼저 트랙에 나왔습니다. 타이어는 미디움. 세션 초반 전반적으로 트랙이 조용했어서 프리시즌테스팅 오전 세션도 이보다는 바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RBR이 조금 더 큰 리어윙을 가져왔다는 모양이던데 얼핏 RBR 차에 다운포스가 더 필요할 일이 뭐가 있나 싶었지만, 이몰라나 포르티망하고 까딸루냐는 특성이 다르니까요. 그보다는 알핀 쪽이 배기 계통을 그랑프리 주말마다 갈아치우는 수준으로 쓰고 있는 게 좀 우려스럽습니다. 저러다 시즌 중후반에 페널티들 몰려 나오면 컨스트럭터스 챔피언십 경쟁에서 불리할 텐데요. 여튼 FP3에서 맥라렌 드라이버들이 어정쩡한 기록을 내는 사이 리더보드 꼭대기는 다시 메르세데스와 RBR 경쟁이 되었습니다. FP3 유일하게 1분 17초대 기록을 내며 베르스타펜이 1위로 세션 마무리. 1-2위 기록차는 0.235초인데 1-13위까지가 0.865초 안에 들어오는 촘촘함이 돋보입니다. 

서포트 레이스 영향인지 턴9 부근 방호벽 수리 떄문에 퀄리파잉 세션이 10분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다들 소프트 신고 나우는 가운데 Q1부터 미디움인 메르세데스들. 맥라렌과 알핀의 Q1 기록이 궁금했는데, 일단 노리스 첫 시도에서 섹터 1 퍼플을 내기는 했지만 섹터 3에서 트래픽에 걸려 손해를 크게 보면서 13위, 리카도는 6위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알핀도 오콘 첫 시도 8위로 애매했고요. 2분여를 남기고 다시 나온 노리스가 Q1을 1분 17초 821, 1위로 통과합니다. Q1 유일의 17초대 기록으로, 메르세데스가 미디움으로 기록을 낸 영향도 있겠지만(Q1에선 나머지 모두 소프트였어요) 그래도 신선한 조합입니다. Q1 상위 3인은 노리스, 보타스, 르클레르. Q2 진출 커트라인은 0.8초대 후반 정도를 생각했는데 p1 +0.728로 예상보다 조금 더 촘촘했습니다. 

반면 Q2에서는 메르세데스도 소프트 카드를 꺼내들었어요. 대개 Q2에서 레이스 컨디션을 고려해 미디움을 선택하는 편이었는데 웬일인가 싶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이 첫 시도에서 1분 16초 922, 올 섹터 패스티스트와 함께 1위를 기록. 메르세데스 대비 같은 타이어로 0.478초 이상 앞서 보타스를 2위로, 해밀튼을 3위로 밀어냈는데 섹터3 코너 마무리가 더 안정적인 영향이었을까요. Q2 체커드 플랙까지 2분여를 남기고 드라이버들의 치열한 자리잡기 눈치 싸움 끝에 RBR 시절 베텔같은 운영을 보여 준 베르스타펜이 1위를 유지합니다. Q3 진출 커트라인은 Q2 p1 +1.044, 베르스타펜 기록이 좋았던데다가 3-4위 격차가 0.490초나 났던 영향이 컸네요. Q2 상위 3인은 베르스타펜, 보타스, 해밀튼. 아 놔 이 기출변형 정말 

 

Q3 첫 시도는 노리스부터, 그 뒤로 르클레르, 사인스, 리카도. 남들 다 나오고 난 다음에 몰려 나오는 기출변형 3인조 이쯤 되면 웃기기까지 합니다(심지어 나온 순서도 해밀튼 보타스 베르스타펜). 맥라렌들끼리 섹터 1 퍼플을 주고받는 모습 반가웠지만 기록은 반가워할 수 없는 1분 18초대 초반이었고요. 해밀튼 첫 시도 1분 16초 741, 베르스타펜 1분 16초 777, 보타스 1분 16초 873으로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섹터 1, 3 퍼플이 베르스타펜이었는데 섹터 2 퍼플 가져간 해밀튼이 제일 앞선 기록이라니 그 구간에서만 얼마를 깎은 거냐 싶더라고요. 페레스가 턴13에서 스핀해서 아주 잠깐 옐로 플랙이 나왔는데 그 영향을 받지 않았으니 운도 따라 준 셈입니다. 

 

체커드 플랙까지 2분 10초, 모두가 다시 트랙으로 나온 상황에서 트랙 포지션상 리카도가 맨 뒤 - 아무리 퀄리파잉 세션은 체커드 플랙이 떴을 때부터가 진짜라지만 아슬아슬했지요. 아니나다를까 제 때 체커드를 받는 데 실패해서 기록 경신에 실패. 맥라렌의 Q3 운영 아쉽습니다만 차가 빠르면 눈치를 덜 봐도 되지요 .... 이게 다 차가 충분히 빠르지 않아서일지도. 한편, 앞선 기출변형 3인조들도 더 나은 기록을 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세션 마무리됩니다. p1-2 격차가 0.036초라 두번째 시도에서 바뀔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기어이 100회째 폴 포지션을 가져가고야 마는 루이스 해밀튼입니다. F1 엔트리 올린 지 300그랑프리가 아직 안 될 텐데 100폴이라니 맨 앞 줄로 계산하면 더 징그러운(...) 스탯이겠군요.  

 

 

이번 스페인 GP는 RBR 승급(?)이후 베르스타펜이 맞는 100GP째이기도 합니다. 그 2016 슾GP로부터 벌써 100그랑프리나 흘렀다니 싶으면서(.....) 별별 생각이 다 오갔는데요, 이를테면 기념 그랑프리는 우승하기 어렵다는데 과연 징크스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부터 시작해서 레이스 도중에 과연 비가 올지 어떨지같은 것까지 자잘한 것들이 많았답니다. 날이 흐려서 레이스를 앞둔 트랙 온도는 스페인 그랑프리치고 좀 떨어진 편(기온 22도, 트랙 온도 32도). 스타트 기준 타이어는 p17의 라이코넨만 미디움, 나머지 모두 소프트였습니다. 

포메이션 랩에서 해밀튼이 팀라디오로 리포팅한 대로 p2쪽 그립이 더 좋았는지, p2에서 정말 좋은 스타트를 한 베르스타펜이 레이스 시작 후 첫 코너에서 해밀튼을 추월하며 레이스를 리드해 나갑니다. 두 번째 랩에 무사고로 진입하다니 어 얼마만의 일인지. 베르스타펜의 스타트가 워낙 좋았던데다, 까딸루냐가 추월이 까다로운 곳인 걸 감안하면 그대로 베르스타펜이 우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L3/66 시점에 이미 DRS 가용 범위 바깥까지 앞서 가고 있기도 했고요. 그러나 레이스는 체커드 플랙 뜰 때까진 모르는 거죠. 

해밀튼은 턴1에서 리드를 뺏겨서인지 비교적 초반인 L5/66부터 타이어를 아끼지 않으며 달리는 느낌이었습니다. L6/66쯤 되면 이미 p2 해밀튼 - p3 르클레르 인터벌이 7초가 넘어가는 수준이 될 정도로요. 알파타우리의 츠노다 유키는 파워 유닛 문제로 리타이어, L9/66에서 세이프티 카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SC 뜨자마자 피트인한 알파 로메오의 안토니오 지오비나치에게서 흥미로운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시간만 봐서는 분명 망한 핏스톱이었지만, 사실은 새로 들고 나온 타이어 펑처를 발견하고 바로 다른 세트로 바꾸어 들고 나오느라고 생긴 일이었어요. 담당 크루의 센스가 돋보이는 순간. L11/66 SC 영향으로 차간거리가 좁아졌지만 해제 이후에도 그렇다고 추월에 성공하는 드라이버는 나오지 않는 가운데 점차 누가누가 실수 안 하나 게임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앞차와의 간격이 0.3초까지 줄어도 추월 기대는커녕 정말 해낼 때까지 장담할 수 없는 곳이라서일까요. 워낙 추월이 안 나오는 곳이다보니 모나코만큼은 아니지만 핏스톱 타이밍도, 핏스톱 자체도 몹시 중요한 곳이 스페인이기도 합니다. 들어가서 갈아신고 나오려면 22초는 잡아야 할 거예요. 

해밀튼이 베르스타펜을 잡나, 싶었던 L25/66 베르스타펜 핏. RBR답지 않은 4초대 핏스톱 - RBR에서 4.2초라뇨! - 이 나오는 바람에 베르스타펜이 상당한 손해를 봅니다. 피트인하지 않은 해밀튼-베르스타펜 간격 21.8초로 메르세데스도 핏스톱 시간을 벌기 쉽지 않은 상황, L26/66에선 이미 20초 미만까지 들어와 있었죠. 페레스가 비켜 주면서 베르스타펜이 간격을 더 당겨 왔고요. L29/66 해밀튼 핏, 베르스타펜 5.5초 뒤로 복귀합니다. 트랙 포지션이 중요한 곳에서 5초대 인터벌이면 저세상 간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어떻게 흘러갈지 - 싶었지만 L32/66에서 2초대 중반까지 따라잡은 걸 보면 좋은 드라이버가 괜찮은 차를 탔을 때에는 어떻게든 해 내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서킷 특성이라는 게 있기는 해서, RBR을 탄 페레스가 맥라렌의 리카도 뒤에 아주 오랫동안 잡혀 있었지요. L40/66에서 0.129초 뒤까지 붙었는데도 리카도가 막았으니까요.

 

2스톱 가져간 드라이버들(스트롤, 베텔)이 소프트를 신고 나왔는데 다른 곳이라면 순위 상승을 노려 볼 만 하겠지만 까딸루냐라 쉽지 않겠다,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던 차에 L43/66 해밀튼이 2스톱째를 가져갑니다. 들어갔다 나와도 포디움 한 자리는 확보한 수준이긴 했지만, 이걸 2스톱으로 가져가나 의아했는데 관건은 베르스타펜에 비해 한 세트 여유가 있던 미디움이었습니다. 3위로 복귀, 남은 스물두랩 안에 22초대 인터벌을 다 줄여내고 추월 까다로운 까딸루냐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 - 아무리 해밀튼이라도 그러기는 쉽지 않아 보였어요. 제가 보기에만 그랬던 모양입니다. 일단 멘탈 공격에는 확실히 성공한 것 같았지만요. 

L50/66에서 12초대까지 좁히고, 그 이후에도 두 랩만에 간격 4초 가까이를 깎아내는 페이스의 해밀튼이 베르스타펜을 압박하는 사이 패스티스트 랩을 노리는 듯한 드라이버들의 막판 핏스톱이 이어졌습니다. L54/66 보타스(2.5초), L58/66 페레스(2.9초) ... L59/66 1-2위 간격은 1.120초까지 좁혀진 상황, 르클레르 핏(2.7초). 막판 소프트로 패스티스트 랩 노리기는 1포인트 추가 규칙이 생긴 뒤로 정례 이벤트가 된 느낌도 있습니다. L60/66에서 해밀튼에 추월당하자 RBR이 곧바로 베르스타펜을 불러들여 소프트 신긴 것도 그런 영향이겠지요. L63/66 예상대로 베르스타펜이 패스티스트 랩 기록. 8위 노리스부터 백마커가 된 상황이었으니 저만치 앞차들이 다들 참 열심히도 달렸습니다. 체커드 플랙, 포디움은 해밀튼, 베르스타펜, 보타스. 메르세데스에서 팀 트로피 받으러 올려보낸 사람은 Ineos의 CEO Jim Ratcliffe였다고 합니다. 

 

턴10 손보고 나니 정말로 턴1밖에 추월 포인트가 없나보다 싶을 만큼 볼거리가 많지 않은 레이스였어요. 그나마 변수가 있었다면 메르세데스가 (예전에 성공했던)작전을 꺼내 왔다는 것이겠고요. 보는 제3자 입장에서야 상황이 흥미롭게 흘러갔지만, 당했던 카드에 또 당한 RBR 입장에선 입맛이 썼겠군요. 메르세데스 입장에서는 일종의 도박에 가까운 전략을 완벽에 가깝게 수행해 내는 드라이버가 있다는 점이 반가웠겠고요. 

 

까딸루냐 서킷이 테스트베드(?)역할을 꽤 오랫동안 해 온 만큼, 이번 스페인 그랑프리 결과 전반을 볼 때 차량 성능 면에서도 올해 RBR이 메르세데스에 비해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좀 더 봐야 알겠지만(=대충 6라운드 정도까지), 이번 시즌에도 RBR 두 드라이버 격차가 뚜렷하다면 슬슬 정말로 저 집의 차량 개발 방향이 특정 드라이버에게만 맞춰진 게 아닐까 생각해 볼 만 하다고 봐요. 팀 입장에서 그럴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드라이버가 둘인 만큼 어느 정도 중간지점을 찾아 가야 하겠지만 어째 근래의 성과들을 보면 그렇지가 않은 것 같단 말이지요. 베르스타펜은 빠른 드라이버지만 RBR 바깥에서도 평가를 받아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컨스트럭터스 챔피언십은 올해도 1, 2위는 늘 보이던 그 집들 중 한 집이 가져가게 될 것 같아 보이는 가운데, 맥라렌과 페라리가 3위를 두고 접전 중이고 4위 싸움도 나름 치열합니다. 드라이버스 챔피언십에서는 해밀튼이 14포인트 앞서면서 좋은 출발을 보여 주고 있고, 한편으로는 보타스도 쏠쏠하게 포인트를 챙겨 오고 있어서 챔피언십 향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다음 그랑프리가 모나코니까, 지금 정도면 모나코 토요일의 한 뼘 차이에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더 운영과 전략의 디테일이 중요해져 가는 시즌 초-중반이 되겠어요. 

 

패독의 지지고 볶는 이야기도, 벌써부터 나오기 시작한 드라이버 계약 이야기도, 이것저것 더 있지만 그건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잡담에 이어 하기로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고도 혹시 시간 여유가 조금 더 있으시다면 드라이버와 레이스 엔지니어가 레이스 도중에 나눈 팀 라디오 내용들도 한 번 구경해 보세요. 해밀튼 vs 베르스타펜 경쟁에 한 레이어 추가해서 보는 느낌입니다.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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