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거주자 입장에서, 마침내 좀 봐 줄 만한 합리적인 시간대에 열리는 그랑프리를 맞이했습니다. 2시간 차이가 나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 GP 정도면 시차도 감사한 수준이죠. 덕택에 금요일의 연습주행 두 차례는 중계 볼 틈 없이 - 업무 시간 중이었으니까요 - 트위터 타임라인과 라이브타이밍 곁눈질로 가볍게 체크할 수밖에 없었지만, 퀄리파잉 세션하고 레이스 시간대만 해도 지난 두 GP 동안에 비하면 참 편안한 정도였습니다. 퀄리파잉 세션이 주는 긴장과 이 주말 레이스가 안긴 혼란과 짜증 그리고 아주 약간의 안타까움은 별개로 하고요.
트랙 레이아웃은 위에 붙여두었고 ... 두 GP 연속 스타팅그리드 정렬 문제로 페널티가 나가네 마네 하는 일이 있었어서인지 가로폭을 20센티미터 넓혔단 소식이 수요일자로 전해졌습니다. 그래도 또 일요일에 말이 나왔다는 게 함정이지만.
타이어 지정은 지난해와 큰 차이 없었어도 - 소프트가 C4 대신 C5로 바뀐 거 같긴 해요 - DRS 사용 구간을 넷이나 설정한 바람에(2022시즌에도 셋인가 넷을 설정하려다가 안전 문제로 도로 하나 뺐었나 그랬습니다. 제때제때 잡담을 두드려 둘 필요성을 느낍니다;) 이게 어떤 변수가 될지 궁금했어요. 사실 알버트 파크 서킷이 안 그래 보여도 일단은 스트릿 서킷이고 - 큰 공원 안 호수 둘레길 막아놓고 치르는 것이기도 하고요 - 추월도 생각보다는 많이 나오지 않는 편이라서요. 랩타임이 줄어들 거라는 짐작 정도는 아마도 누구나 할 수 있었겠지만, 그게 어느 정도가 될지, 추월은 제대로 나오기는 할지 같은 궁금증을 안고 주말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멜번의 알버트 파크 서킷도 제다 코니쉬 서킷과 서킷 성향(특성이라 해야 할까요) 차이가 그렇게까지 크지 않다고 생하는데요, 그래서 당연히(?) 레드불 레이싱 강세가 이어질 거라 생각했지만 제 생각보다 RBR이 훨씬 더 빠르더라고요.
평소와 마찬가지로 세션별 기록과 함께 시작합니다.
금요일은 날씨가 좀 흐렸는데 전반적으로 'RBR이 힘을 숨김' 같은 말을 주말 내내 쓸 수 있겠구나 싶은 정도였습니다. 앞서나가는 건 당연하고 그래서 그 앞선 정도가 얼마만큼이냐가 더 궁금한 수준으로요. 제다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좀 더겠구나, 정도였는데 대충 들어맞았던 것도 같아요. RBR이 나아진 만큼 다른 팀들도 같이 빨라졌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진 않았다는 게 좀 아쉽기도 합니다. RBR이 너무 빠르기 때문에 견제 들어올까봐 일부러 진짜 성능을 감추고 있는 것 아니냔 얘기가 나올 정도기도 했고요. 페라리는 파워유닛이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지 아무래도 몸을 사리는 느낌.
금요일 오후는 아스톤 마틴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리드했습니다. 윌리엄스의 로건 사전트는 기록 없음(차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세션 중간에 비가 오면서 이렇다할 지표가 될 만한 기록을 못 낸 드라이버들이 꽤 많았지만 페라리들은 확실히 오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았어요. 롱 런 페이스를 가늠해 볼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보니 이것도 일요일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불안 요소로 작용했는데 ... 일요일에 비가 온다거나요 .... 그건 또 아니었고, 일단 금요일은 나름 무난하게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이제부터는 중계 제대로 챙기며 봤네요. 금요일에 내내 괜찮던 RBR의 세르히오 페레스는 FP3 극 초반부터 차량 문제로 나오질 못하고 있었는데, 나와서도 도무지 컨트롤이 안 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 어딜 봐도 드라이버가 아니라 차 문제 - 영 엉망인 토요일을 보냈습니다. 메르세데스들은 리어가 아직 불안정해 보이지만 제다 때보다는 미묘하게 나아진 듯도 했네요. 어째서인지 아스톤 마틴도 살짝 불안정해 보였는데, 밸런스 측면에선 후자가 나아 보였고요. 큼지막한 부품 하나가 트랙에 떨어지는 바람에 레드 플랙도 잠시 소환되었습니다. 세션 후반에는 현장 상황과 중계가 서로 맞지 않는 문제도 ... 이거 제다 때 GPS 문제 알버트 파크에서 또 벌어졌나 싶기도 했어요.
퀄리파잉 세션 직전까지도 비 올 확률 90% 이야기가 오갈 정도로 날씨는 예측불허, 확실한 건 선선하다(+트랙 온도가 낮은 편이다)는 것뿐이었는데요. Q1 초반에 페레스가 턴3 지나 그래블에 그대로 뛰어들다시피 멈추면서 레드 플랙 소환, 11분 44초를 남기고 일단 세션이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금방 세션 재개된 편인데, 이 레드 플랙 덕택에 Q1 막판까지 리더보드가 계속해서 뒤섞이면서 꽤 흥미로운 모양새도 나왔답니다. 페라리들은 풀 파워를 안 쓰는 건지 못 쓰는 건지 모르겠는 와중에 윌리엄스의 알렉산더 알본이 섹터 2 패스티스트 기록을 여러 차례 경신하는 굉장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어요. 윌리엄스 무슨 코너는 날리고 직선구간(에 가까운 곳들)에 모든 걸 걸기라도 했었는지. Q2 진출 컷은 Q1 p1 +1.087, 0.064초 차로 p16 되고 만 맥라렌의 오스카 피아스트리 약간 아쉬웠습니다. 정말로 동네 주민인데(*호주 드라이버인데다 멜번 출신이라나요) 데뷔 시즌 홈 GP기도 해서 잘 되길 바라던 터라 괜히 마음 더 쓰이더라고요. 알파 로메오가 둘 다 Q2 못 간 것도 작은 충격. 알본은 Q2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며 섹터 2 퍼플 기록과 함께 쿨하게 Q3 문을 닫았습니다(p1 +0.705). +0.712로 p11, Q3 못 올라간 알핀의 에스테반 오콘의 괴로워하는 팀라디오가 중계에 잠시 ... 그럴 만 한 차이이기는 합니다.
페라리에선 샤를 르클레르에게 팀라디오로 비 예보를 전해주었지만 체커드 플랙 나올 때까지 비는 안 왔고... Q3 초반에 메르세데스에서 해밀튼 p3, 러셀 p3라는 기록을 내는 바람에 저 잠시 경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어딜 봐도 그럴 차는 아니었으니까요 이 시점의 W14 상태가), 상위권 여덟 드라이버가 0.4초 안에, 네 드라이버가 0.086초 안에 몰릴 정도로 Q3 막판은 나름 아슬아슬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스의 니코 휠켄베르크가 의도적 방해라 하긴 애매하고 트래픽이라 보기엔 수상한 길 가로막기-비스무리를 몇 차례 하긴 했는데, 그래도 해밀튼 p3에 러셀 p2까지 메르세데스로서는 더 바랄 바 없을 결과가 나왔네요. RBR 입장에서도 2011시즌 베텔 이후 처음으로 알버트 파크에서 폴 시터를 냈으니(베르스타펜) 반가웠을 겁니다.
107% 규정 같은 경우,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진짜로 적용되어서 스타트 못 하는 드라이버 나온 건 본 적이 없는 그런 규정인데 이번 알버트 파크 2023에서도 그렇게 되었네요. 퀄리파잉 세션 기록을 못 낸 페레스는 겸사겸사(?) 피트레인 스타트 결정, 파워유닛 구성요소와 서스펜션 등등을 바짝 손보고 시작합니다. 알파 로메오의 발테리 보타스도 서스펜션 손보고 피트레인 스타트 결정했던 모양이에요. 상위권, 특히 스타팅 그리드 맨 앞 두 줄에 주목하는 한편 최후미의 페레스가 어디까지 올라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레이스 스타트.
....는 첫 랩부터 난장판이었습니다. -_-;
핏스톱 기록을 보시면 가늠이 되시겠지만 어딜 봐도 정상적인(?) 흐름은 아니지요. 아무리 알버트 파크가 세이프티 카 출동 가능성도 높고 온갖 우당탕탕한 상황이 벌어지기 십상인 곳이라지만, 올해는 특히나 정도가 너무했어요. 무슨 레드 플랙이 세 번에 스타트만 네 번 .... 중국 GP 취소 이후 대체 개최지 없어서 졸지에 알버트 파크하고 바쿠(아제르바이잔 GP) 사이에 3주짜리 틈이 생기면서 거의 봄방학 생기는 레벨이 되어서인지... 이런 배려 아닌 배려 반갑지 않고요 포메이션 랩에서 스타트 포함 '첫 랩'의 긴장은 항상 나의 몫이란 말이야... 여하튼 전략 예측도 남은 타이어 상황이라는 변수도 의미가 상당 부분 날아가버린 레이스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메르세데스 두 드라이버 모두 스타트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페라리의 르클레르가 턴3 그래블 첫 희생자가 될 줄은... 아스톤 마틴의 랜스 스트롤의 왼쪽 앞바퀴하고 르클레르의 오른쪽 뒷바퀴가 부딪혔었나본데 르클레르 쪽이 그대로 미끄러져 날아가듯이 그래블에 빠지고 말았네요(첫 랩 사고로 별도 페널티는 없음). 시작하자마자 SC 뜨고, L3/58 들어가 L4/58엔 그린 선언되었지만 올 시즌 메르세데스와 RBR 차량 성능 차가 확연한 와중에 1-2를 이어 가긴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DRS 활성화된 L6/58부터가 진짜 - 라고 생각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L7/58 턴 7 부근에서 윌리엄스의 알본 아웃, 다시 SC가 나왔고요. 여기서 전략이 갈렸는데, L8/58 메르세데스의 러셀과 페라리의 까를로스 사인스는 피트인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는 걸 선택합니다. 알본 사고를 바로 수습하기 어렵다 판단했는지 L9/58에서 레드 플랙 선언. 드라이버야 바로 탈출했지만, 사고 지점 주변에 자갈이며 데브리며 많이 날리긴 했었어요. 전략-도박을 선택했던 드라이버들 입장에선 레이스 운영이 꼬이게 된 셈인데, 안 들어가고 버틴 드라이버들 쪽에 상대적으로 트랙 포지션이 유리하게 작용하게 되는 셈이죠. 어지간해서는 추월 잘 나오지 않는 알버트 파크인 걸 감안하면 더 그렇고요. 맥라렌 그렇게 금요일 토요일을 헤매 놓고도 그 시점에 p9 p10이었다니 하늘이 내린 기회 수준...
현지 시간 15:33 레이스 재개 예정이라는 메시지. 그런데 트랙 온도가 살짝 내려가긴 했어도 거의 50랩이 남은 상황이어서 하드 한 세트로 끝까지 버티기는 쉽지 않아 보였는지라 각 팀/드라이버들이 어떻게 전략을 풀어 나갈지 궁금했습니다. 이 시점까지도 레드 플랙이 이것뿐일 거라 생각했던 저의 큰 착각은 덤. (리)스타트에서 해밀튼 리드 유지했고 러셀도 깔끔했습니다. 아스톤 마틴의 알론소는 조금만 더 앞으로 나오는 데 성공했다면 리스타트 후 p2까지도 가능했을 뻔 했고요. 알파타우리의 닉 데 브리가 중위권에서 꽤 고생을 했습니다. 알핀의 에스테반 오콘한테 거의 딱지치기를 당했고... 마찬가지로 첫 랩 사고로 추가 조사 없이 마무리.
L12/58 DRS 활성화 선언 후 올해의 RBR이 얼마나 빠른지를 간접 체험할 수 있었는데, RBR의 베르스타펜이 메르세데스의 해밀튼을 DRS 사용 가능 범위까지 따라잡자마자 거의 바로 추월해내고 2.5초 이상 간격을 벌린 때였죠. 올해의 알버트 파크는 턴 9-10 들어가기 전에 DRS 바짝 당겨 따라붙은 다음 추월 시도 - 성공하면 다음 DRS 구간에서 바로 간격 만들기가 운영의 정석처럼 된 것 같았습니다. 제대로 쓴 게 사실상 RBR뿐이었어서 문제지만. 알핀의 피에르 가슬리와 페라리의 사인스 사이 DRS 주고받기(?) 싸움은 좀 어정쩡했거든요.
L18/58 러셀 순위가 이상하게 흘러내렸고 - 배기구에서 화염을 뿜으며 리타이어 확정, VSC가 선언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온갖 고생들 사이에서도 신뢰성 하나만큼은 굉장했던 메르세데스인지라 살짝 의외였어요. 흰 연기 뿜으며 제대로 엔진 날아간 거 같은 인상 주는 그런 정도는 아니었지만 차에서 불 나는 모습 볼 때면 늘 아찔하단 말이죠. 드라이버(와 트랙 마샬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안전한 게 다행이고요. 차를 세운 위치가 괜찮은 편이었어서 - 피트레인 출구 근처 - VSC는 L19/59에서 해제.
페레스가 섹터 2 퍼플 갈아 찍어 가며 올라오는데도 L22/58까지 p11이었던 걸 보면 정말 어지간히 추월이 안 나오는구나 싶었습니다. 한편 저는 p2를 둔 해밀튼 - 알론소 경쟁이 몹시 흥미로웠는데 일단 '그 알론소'와 '그 해밀튼'의 경쟁인데다, 앞차가 DRS 사용 가능 범위 안에 뒷차를 허용하는 순간 사실상 순위가 날아간다고 봐도 될 정도로 앞뒷차 성능 차이가 있는데 타이어 관리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휠 투 휠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한 레이스 운영 vs 그걸 깨뜨리려는 시도라는 굉장한 밀고 당기기였습니다. 가까이 붙어 싸우지 않아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니 놀랍지요. 정말 너무할 정도로 트랙 액션이 없어서 그 둘이 더 눈에 띄었는지도요.
모든 사건사고를 초반 10여 랩에 몰아넣었던 것 같았던 일요일 - 이라는 착각을 했던 L42/58, 이때까지도 해밀튼-알론소는 p2를 두고 밀당을 이어 가고 있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10초 넘게까지 p1-p2 간격을 넓히고 있었는데 L48/58에서 실수하면서(턴12인가 13에서였던가요) 잠시 7초대까지 줄었지만 이후 다시 여유롭게 리드 이어갔습니다. L52/58 맥라렌의 노리스가 하스의 휠켄베르크를 추월하면서 p8. 그런데 L54/58 턴4 옐로 플랙 발령, 하스의 케빈 마그누센 오른쪽 뒷바퀴가 아예 사라지다시피하는 심각한 펑처 사고가 났고(휠 근처 부품까지 벗겨져 날아가 관중 누군가가 다쳤던 모양입니다) 포인트피니시 범위 바깥이어서 잃을 게 없는 하위권 드라이버들이 핏, 그리고 또다시 레드 플랙이 선언됩니다. L55/58 이 시점이면 레이스를 재개하더라도 사실상 누가누가 스타트 집중해서 잘 하나 싸움이 되는 수준이었는데요. 어떻게든 SC와 함께 레이스를 끝내진 않겠다는 주최측의 의지가 보이는 수준 .... 현지 시각 16:56 레이스 재개 예정 메시지가 나왔고 당연히도 타이어는 모두 소프트.
그런데 리스타트하자마자 또다시 레드 플랙이 선언됩니다! 페라리의 사인스가 아스톤 마틴의 알론소를 턴3에서 보내다시피 했고, 알핀은 둘 다 아웃, 윌리엄스의 사전트도 알파타우리의 데 브리도 여기서 아웃. 리스타트하면 L58/58 에서 레이스를 재개(?)하는 셈인데 과연 어떻게 할지가 - 왜냐면 리스타트를 끝끝내 하겠다는 결정도 결정이거니와 리더가 바뀌든 바뀌지 않든 뭐가 됐든 논란은 확정이 되니까요 - 말이 나왔으며, 이 세 번째 레드 플랙 상황에 별 이야기가 다 나왔지요. 사인스에 대한 5초 페널티를 포함해서. 결국 레이스 컨트롤이 리스타트 오더를 정해 주었고 - 롤링 스타트로 확정 진행 - 체커드 플랙, 이라는 괴상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그래서 하스가 이 결과에 항의를 했지만 기각되었습니다). 두번째 리스타트 때였나 베르스타펜이 스타팅그리드 정렬 어겼던 거 아니냐는 논란은 덤. 우승은 베르스타펜, 포디움에는 베르스타펜, 해밀튼, 알론소.
하스의 항의가 기각되어서 여차저차 마무리된 레이스 결과... 그래서 지금 챔피언십 순위가 어떻게 되었냐 하면,
1) RBR이 컨스트럭터스 챔피언십에서 2위를 거의 두 배 격차를 두고 여유롭게 리드: 예상한 대로.
2) 아스톤 마틴: 마찬가지.
3) 메르세데스: 부자는 망해도 삼 년은 간다는 말마따나 기술규정변화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팀치고도 어떻게든 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컨스트럭터스 챔피언십 2위 경쟁은 물론이거니와 드라이버스 챔피언십 3위 경쟁도 상반기에 가능해 보이는 수준.
4) 페라리: 2020시즌보다 시즌 출발 모양새가 더 안 좋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레벨... 안 좋은 방향이라는 게 아쉽군요.
5) 맥라렌: 어떻게 이 순위에 있나 싶은데 이건 저희 집이 잘해서라기보다 다른 집이 엎어져서가 커 보인다는 함정;
별 일이 다 있던 알버트 파크를 마무리하고 다음은 바쿠입니다. 샹하이였어야 했는데 그렇게 되었네요. 갑자기 생긴 봄방학, 팀들마다 업데이트에 힘을 줄지 미디어 비스무리를 흔들어 또 오만 논란거리를 만들어 뿌릴지 가늠이 안 되는 가운데 ... 어찌어찌 4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안전하면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시즌이 되길 바랍니다. FIA에 일관성은 이제 기대값도 마이너스... 맥라렌 테크니컬 디렉터였던 제임스 케이 (사실상)사임이나 알버트 파크 2023 전후로 벌어진 야스 마리나 2021 관련 논쟁 재점화 등등은 아직 이야기도 안+못 꺼냈네요. 또 할 일이 있겠죠(그럴 일 없으면 더 좋겠지만). 좀 더 멀쩡한 GP들이 이어지길 바라며 저도 어물쩡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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