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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그랑프리 잡담/season 2024

2024-04-21 / Round 05: 중국 그랑프리 - 누가 5년만에 여는 그랑프리에 스프린트 같은 거 집어넣었죠

by p 2024. 4. 24.

 

아주 오랜만의, 그러니까 자그마치 5년만의 중국 그랑프리입니다. 가장 최근이 2019년이었죠? 역병시국 이래 내내 안 열리고 건너뛰고 하다가 2024년에야 마침내네요. 저우관위가 마침내 맞이한 홈 그랑프리이기도 하고. 섹터1의 '달팽이 구간'하고 아주 긴 백 스트레이트와 메인 스트레이트, 까다로운 마지막 코너, 종종 문제가 되었던 피트레인 입구까지 서킷 구조는 흥미롭다면 흥미롭고 지겨운 틸케 스타일이라면 틸케 스타일인 그런 곳 되겠습니다. 현행 기술규정(2022 이후) 차량이 여길 달리는 건 처음이어서 그게 사실 제일 걱정이었고요. 괜찮냐 이거.  

 

한편. 한국에 있는 저에게는 사소한 즐거움이 있었으니 앞선 일본GP와 중국GP 사이 레이스 없는 주말을 끼고 있었던 루이스 해밀튼의 서울 방문이었습니다. 광고 모델로 있는 여행가방 브랜드 신제품 공개 행사 참석차였지만, 애초에 F1 드라이버를, 그것도 해밀튼 레벨의; 드라이버를 GP 개최도 아닐 때 볼 기회가 많진 않잖아요? 그래서 공항까지 가 봤는데(....) 아주 잠깐 보았을 뿐이지만 어쩐지 예전과 다를 바 없어 반가웠어요. 그러게 한국GP가 다시 열려야만 한다. 입국 후 아주 조용한 하루를 보낸 모양이었고, 월요일 저녁때 열린 그 브랜드 행사 마치고 갑자기(!) 열린 일종의 팬-만남 모먼트 같은 데엔 참석하지 못했어도 그 드라이버를 좋아하는 여러 분들하고 좋은 시간 보내신 듯해 저도 즐거웠습니다. 한국의 해밀튼 좋아하시는 분들, 그러니까 team LH들의 마음이 가서 닿았나 싶기도 합니다. 다음에 또 오셔서 여유있게 들렀다 가셨으면 하는 마음. :) 

 

여하튼. 이번 상해 2024는 제가 안 좋아하는 '스프린트 낀 그랑프리 주말'입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서 또 살짝 변경이 있었어가지고 연습주행(FP) - 스프린트 퀄리파잉(SQ) / 스프린트 - (레이스를 위한 평소같은)퀄리파잉 세션) / 레이스 포맷으로 진행됩니다. 스프린트 후 퀄리파잉 전 잠시 파크페르메 풀리는 시점이 있고요. 그러니까 퀄리파잉 세션 전에 차 셋업의 수정/변경이 가능하단 얘기-가 되는데(매우 거친 설명이긴 합니다;), 이렇게 파크페르메 문제에 아주 약간 여유가 생겼다 한들 이것이 얼마나 레이스 내지는 GP주말 전반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여러 차례 한 얘기지만 전 여전히 이 스프린트 주말 포맷에 회의적이에요. 아무리 그걸로 내가 좋아하는 팀과 내가 좋아하는 드라이버가 추가 포인트를 받았다/받아갈 수 있다 해도 그렇지... 스프린트 세션의 존재가 오히려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리면 떨어뜨렸지 딱히 더 도움이 된단 느낌은 적어요.

 

그런데 누가 이걸 5년만의 개최지에다 넣냐 그거죠. 게다가 올 시즌 첫 스프린트 주말이라고. 

 

 

우여곡절의 연습주행... 이랄 건 없고 드라이 컨디션이긴 한데 턴7이었나 코너 바깥쪽 잔디밭에 불이 붙는다든지(?) 그래서 그거 수습하느라 레드 플랙 선언이 있었다든지(???) 알 수 없이 흘러간 세션이었습니다. 기록지 1위는 아스톤 마틴의 랜스 스트롤. 이 주말 단 한 번의 연습주행이라 다들 타이어 사용이고 셋업이고 뭐고 제각각이었어서 알 수는 없었지만, 드라이 컨디션이라면 무난하게 RBR 리드가 이어질 거라고들 예상했고, 대체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드라이 컨디션이라면 말인데요. 

 

 

스프린트 퀄리파잉(SQ)는 스프린트를 위한 스타팅그리드를 정하는 세션인데, 평소 레이스를 위한 퀄리파잉 세션(Q)하고 마찬가지로 세 단계로 진행되지만 앞 둘(SQ1, SQ2)에선 미디움 타이어 사용을 강제한단 차이가 있습니다. 이제 문제는 SQ3. 대개는 최고기록을 위해 소프트를 씁니다만 이 상해 2024 주말의 SQ때에는 중반-막판에 비가 오는 바람에 인터미디엇 타이어 사용이 필요했어요(때려붓는 수준 비는 아니었던 모양이라 풀 웻이 나올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쓸 수도 있었겠지만 그랬다간 느려서 기록이 안 나왔을지도). 웻 컨디션답게 차량 우위 문제가 약간은 보정이 되면서 간만에 드라이버 기량을 좀 더 주목해 볼 기회가 있었다고 해도 될 것 같아요. 물론 여전히 차-성능-격차가 있기는 했지만서도. 트랙리밋과 기록삭제 문제가 애매하게 겹치면서 찜찜함 아주 안 남긴 건 아니지만. 정확히는 트랙 리밋을 넘긴 랩과 '그 다음 랩'을 지우는 문제에 있어, 상해 2024는 '그 다음 랩'까지는 지우지 않는 - 정확히는 그 부분 언급이 이벤트 노트에 없었던 - 곳이었는데 스튜어드들이 실수로(?) 이걸 지웠다가 복구해 주면서 SQ3 체커드 플랙 나온 이후에 약간 혼란이 있었지요. 그래도 맥라렌의 란도 노리스가 기록한 1위는 대단히 인상적이었고, 메르세데스의 해밀튼은 그 차로도 그걸 하네요. '과연'이란 말이 걸맞는 드라이버. 반면에 이 SQ에서 RBR들은 그냥 그랬는데... 네 그건 또 다른 문제. 저 찜찜함은 스튜어드들의 어정쩡한 일처리, 그러니까 FIA때문에 생긴 거지 드라이버나 팀 문제는 아니었다고 보고요. 이 스튜어드들 일처리 문제(내지는 'FIA스러움')은 이 주말에도 여러 차례 벌어져서 참 그런 점이 아쉬웠어요. 일관성이 없을 거면 일 처리라도 제대로 된 것 비슷하게라도 해 보든지 그것도 아니고. 

스프린트 때는 드라이 컨디션, 예상대로(?) 다시 베르스타펜 우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이 <센 팀에 포인트 더 얹어주기>가 다 뭐냐 싶었지만, 해밀튼 2위? 그 차로요? 여기서요? 도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습니다. 대단한 스타트와 초중반 페이스 관리가 돋보였지요. 맥라렌의 노리스에게는 약간 아쉬운 결과이겠으나 교과서적 가르침 챙김 모먼트라고 보면 또 그것도 나름 이해는 되는 ... 레이스처럼 p10까지 포인트 주는 세션이었다면 자우버의 저우가 커리어 첫 포인트피니시를 홈 GP에서 할 수 있었을 뻔했으나 안타깝게도 이건 스프린트라 p8까지만이군요. 그래도 좋은 결과라면 좋은 결과입니다.   

 

이후 퀄리파잉 세션도 마찬가지로 드라이 컨디션으로 진행. 메르세데스의 해밀튼이 셋업 손댔다가 제대로 밸런스를 잃었는지 그 드라이버와 팀 기준으로는 멸망 수준의 결과를 받아들었으나(....) 그것이 약간의 추가-재미 요소가 되었을지 어땠을지는 글쎄요입니다. 어쨌거나 현 시점의 F1에서 스타팅그리드를 비롯한 트랙 포지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2022 기술규정변경으로도 도대체가 추월은커녕 제대로 된 휠투휠 배틀도 어지간하지 않고서야 나오지 않는 수준임을 감안합시다). 자우버의 발테리 보타스가 Q3까지 가뿐하게(!) 올라가는 면모를 보여주며 좋은 드라이버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저 팀의 문제는 레이스 페이스와 핏스톱이지 숏 런 자체는 어떻게든 된다- 는 느낌도 있었어요. 

 

윌리엄스의 로건 사전트는 서스펜션하고 프론트윙/리어윙 셋업 수정하는 대신 피트레인 스타트 결정. 의외로 메르세데스의 해밀튼은 그대로 갑니다? 잃을 게 없으니 실험적인 셋업도 그대로 가보겠다는 것인지. 다소 의아했지만 일단 p18 스타트. 

 

 

레이스 자체는 드라이 컨디션인 바람에, 너무나 예상대로- 라고 하기에는 그래도 SC도 좀 뜨고 뭐가 있긴 있었습니다. 혼란스러운데 결과가 뻔했다면 뻔했다니 그게 참. 세 명 리타이어했군요 큰 사고는 없었어서 그나마 다행인가... 아이구. 거의 유일한 의외랄까 예외랄까가 맥라렌에서 나왔습니다. 노리스 p2! p1하고 13.773초차였지만 그게 어디에요. SC 없었으면 더 심하게 벌어졌을 수도 있는데. 

 

이하 팀별로 간단한 코멘트들:

RBR: 게임 참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과연 차는 잘 뽑고 볼 일이다. 딱 다섯 경기 치렀지만 RB20같은 경우 어떤 셋업에서도 최소 랩당 1.5초 빠름을 보장합니다, 에 가까운 느낌인데요. 확고한 에이스 막스 베르스타펜과 팀메이트인 세르히오 페레스가 진짜로 같은 차를 타는 게 맞는지 아니면 정말 드라이빙 스킬 문제인지 얘기는 좀 나올 만 한 페이스 격차이기도 합니다. 베르스타펜의 페이스가 4위까지의 모든 드라이버를 상대로 모든 랩에서 앞섰던 것도 있고요. 빗길에선 그래도 좀 성능이 녹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느니만큼 올 시즌 .. 글쎄 어떨지. 일단 유력한 챔피언십 후보임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쯤 되면 FIA가 아서서 기술규정 세부 개편해서 성능 우위 부분을 잘라내거나, 다른 팀들이 저 집 규정위반이라고 걸고넘어질법도 한데 어째 조용해요? 그게 또 의아한 부분인데. 메르세데스의 패배주의적 태도 어쩌구 하지만 이 방면에선 지금 페라리 만만찮죠. 아스톤 마틴 정도가 예외.

맥라렌: 제가 이 위치에 저희 팀 이름을 적게 되다니 이럴수가 너무나 기쁜 일입니다. 대미지 최소화하는 게 목표 ㄳ 라고 해놓고 스프린트 폴? 레이스 2위? 아 이건 목표 초과달성이죠 안드레아 스텔라 선생님? 노리스도 이제 6년차, 100GP도 넘겼고 슬슬 <뭔가>를 해야 할 연차/경험 쌓인 만큼 올 시즌에 이런저런 얘기 나올 텐데 여기서 외양간 1-2피니시 뿌시기를 했으므로 그것만으로도 큰 일 했습니다.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이제 플시즌 하나 뛰어 본 2년차인데 레이스 후반 뒷쪽 대미지 있는 상태에서 그 해밀튼을 뒤에 두고 포지션 유지 성공했으니 대단한 수확. 최대 더블DNF까지도 각오했던 만큼 2위와 8위도 감개가 무량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그 괴상한 웨어러블 트로피(?)중 한 개도 MTC의 트로피 캐비닛에 오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노리스는 2019시즌에 여기 딱 한 번 달려봤고 그때 날아가는(....) 클립을 자기가 만들어올렸었는데 기어이 2트에선 포디움을 가는군요 제법인 운전자... 피아스트리도 앞으로가 기대되고요. 둘 다 우리 집에서 잘하자. 어디 가지 말고. 

페라리: 샤를 르클레르 4위, 까를로스 사인스 5위. 이 집도 팀 내부 다이나믹이 요새 좀 그렇죠...? 차 자체는 엄밀히말하면 RBR 다음으로 괜찮아보이는데 - 상해에선 맥라렌이 조금 앞섰을 수도 있긴 합니다 데이터 뜯어보기 전 느낌적 느낌이지만 - 퀄리파잉 세션 운영도 그렇고 뭔가...? 뭔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페라리라면 또 할 말은 없다. 상해를 둘 다 1스톱으로 처리하는 그런 발상 ... 노리스도 그렇게 하긴 했는데요 첫 VSC와 두 번의 SC 덕택에 그나마 아슬아슬하게 가능했던 거지 솔직히 이거 일반적인(?) 레이스컨디션이었다면 무리였다 봅니다. 다른 팀들의 압박이 덜해서도 있었겠고. 어쨌든 르클레르는 올 시즌 초반을 꽤 일관성 있는 결과들로 이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드라이버스 챔피언십 3위 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메르세데스: 조지 러셀 6위, 해밀튼 9위. 그러나 이 주말의 드라이버는 여전히 해밀튼이었음을 이 주말 지켜본 사람들은 납득할 겁니다. 결과는 물론 중요하지만 그 결과가 허공에서 뚝 떨어지거나 한 것은 아니듯이, 드라이버에 대한 평가도 그렇죠. 상해 2024 기준 대략 그리드에서 다섯번째로 빠른 - 그렇다면 그걸 '빠르다'고 할 수 있기는 한가 싶지만 - 차를 타고 스프린트 2-2, 레이스 18-9를 했기 때문에. 겨우 9위?가 아니라 그렇다면 조금만 더 빠른(내지는 안정적인)차를 탔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같은 기대를 하게 만든단 말이에요. 그건 확실히 드라이버의 힘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부터 제가 자주 하는 말같긴 한데. 해밀튼은 정말 해밀튼이네요. 필요한 순간에 차에 있다면 절대로 뭔가를 해 줌. 이런 면들을 고려하면 어찌보면 러셀 쪽이야말로 대미지 최소화에 노력한 쪽 되겠습니다. 그나저나 메르세데스도 지금 2025 앞두고 팀 내 다이나믹 변화가 이래저래 있긴 할 텐데 여름 이후의 이 집 어떨지가 약간 궁금하군요. 그리고 상해 .. 중국의 팀엘에이치들은 대단했다. 이건 정말 굉장했음. 저기 직관 갈 일 있으면 그 사이에서 보고 싶을 정도로.

아스톤 마틴: 알론소가 차고 알론소가 전략이다 그런데 그게 됨. 알론소 7위, 스트롤 15위. 여기서 소프트? 소프트 왜? 싶을 때 그것조차도 이후의 미디움으로 내가 소프트라면 소프트다를 납득시켜버리는 크레이지 운영 ... 이 알론소의 승부욕을 너무나 자극한 나머지 그남에게서 실수를 이끌어내는 아마도 유일한 드라이버가 현재 그리드에 있으니 바로 해밀튼입니다 누가 그남들에게 위닝카를 줘라. 2007시즌을 준비하던 론 데니스가 옳았습니다? 스트롤도 이제 연차가 있어 슬슬 비판의 대상이 될락말락한데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시트는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 이 된다는 게 그 드라이버에게 독인지 약인지 모르겠네요. 스트롤도 다른 팀에서 검증-이라기엔 이미 윌리엄스 한 번 거쳤고 그땐 나쁘지않았고. 약간 미묘한 느낌이긴 해도, 하긴 지금 팀메이트가 알론소니까요.


하스: 그러니까 어떻게 포인트피니시권에 하나 집어넣기 <-이런 걸 가끔 하는 하위권 팀이라는 점에서 굉장하긴 함. 매우 도깨비. 딱히 엄청나게 앞질러가진 않지만 다른 집 방해할 일 있을 땐 제대로 하고 있음(...). 어둠의컨챔대결 가속화되는 하반기에는 더욱 무서운 면모 보일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다섯 경기 치렀는데도 그렇다. 그나저나 내년 라인업.. 어떻게 될까요. 아직은 이 집까지는 신경쓸 필요 없겠지요? 내년 되어 봐야 알 거 같기도 하고. 2025시즌을 앞둔 드라이버 이직/취업 시장 그 어느 때보다도 혼란스러울 것 같으니까 말입니다. 케빈 마그누센하고 아스톤 마틴의 스트롤이 벌인 <최하위는 할 수 없어> 배틀이 상해 2024 레이스의 하이라이트끕이었던 것도 또다른 이야깃거리. 

알핀: 오콘 11위, 가슬리 13위. 업데이트를 오콘 쪽에만 줬단 얘기 있던데 결과가 이래서야 성공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밀푀유같은 팀 분위기 속에 아직도 0포인트 클럽 ... 탈출 가능할 뻔 했으나 알론소가 차갑게 밀어냈다. 가슬리가 먼저 면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수염은 안 돼.


윌리엄스: 알본 12위, 사전트 17위 여기도 고통스럽다... 예비섀시없음문제는 윌리엄스나 알핀이나 마찬가지라지만(?) 뭔가부품 수급 문제에서 이쪽이 더 불안하단말이죠. 그래도 어떻게 둘 다 완주는 성공은 함. 팀 프린시펄 제임스 볼스의 디브리프가 궁금합니다(요새 그 집에선 verdict라고 하던데).

자우버: 저우관위 14위! 홈 그랑프리에서 완주! 끝나고 메인스트레이트에서 눈물찔끔 모드 되던데 아 그럴 수 있죠 매우 이해합니다. 사실 그보다 SQ때 둘 다 Q3까지 올렸던 것도 좋았는데. 레이스에서 갑자기 퍼져버린 보타스 엔진은 무슨 일이었을까요. 그리고 이 집 핏스톱 문제 빠른 해결 기원.


작은외양간: 둘 다 리타이어. 어이구 ... 기술적 문제라기도 그렇고 레이싱 중 사고 - 대미지 문제로 리타이어한 거에 가까워서 더욱 아이쿠 ...... 피트월의 리암 로슨 비춰주는 중계 카메라가 제일 못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여간 갈등은 너무 좋아해. 그런 것이죠.


 

 

아주 무난하게 베르스타펜의 RBR이 양대 챔피언십을 리드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 뒤처진 틈을 맥라렌이 빠르게 치고 올라갔습니다. 메르세데스 올 시즌 차(W15)가 사실상 현 top3 팀들에 비해 1년 가까이 개발 측면에서 뒤처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 컨셉 변경이라는 게 말이 쉽지 보통 일이 아니죠 - 이 격차를 얼마나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중요하겠는데요. 이몰라로 예정된 업데이트를 마이애미로 당겨 온다는 이야기가 있어 얼마나 성공적일지가 궁금합니다. 맥라렌의 오스트리아 2023급 효과를 가져올 만한 업데이트 패키지라면 올 시즌의 경쟁 구도가 그렇게까지 실망스러운 상태로 끝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희망-비스무리를 남겨놓는 느낌인 한편 ... 페라리 쪽도 조금 더 노력해주면 좋겠지만 현 시점 RBR 잡기는 요원해보이네요. 정말 놀라울 정도로 RBR쪽 성능-썰기에 나서지 않는 FOM/FIA의 태도도 또다른 흥밋거리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겠고요. 

상해 2024 혼란의 주말이 대충 끝났습니다! 이제 다음은 지옥같은 시차의 마이애미입니다. 트위터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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