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1 그랑프리 잡담/season 2020

2020-09-06 / Round 08: 이탈리아 그랑프리 - 아니 근데 진짜

by p 2020. 9. 7.

몬차Autodromo Nazionale di Monza. 속도의 사원Temple of Speed/Tempio della Velocità 같은, 조금은 낯간지러운 별명이 붙어 있기도 한 곳입니다. 사진은 스쿠데리아 페라리 트위터 계정에서 가져왔고 옛 오벌 구간과 파라볼리카가 보이네요. :) 

지난주 벨기에 그랑프리가 소문에 비해 심심하게 끝났다면, 이번 주말의 이탈리아 그랑프리는 시작부터 재미가 예고된 상태였어요. 작년 이탈리아 GP에서 퀄리파잉 세션 막판에 더없이 멍청한 풍경이 벌어졌었기 때문인지 올해는 시작도 전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었고요. 게다가 퀄리파잉 세션의 "파티 모드" 가 이번 이탈리아 그랑프리부터 금지되었고, 과연 메르세데스의 압도적 우위가 이어질지 아니면 레드불 레이싱이라든가 레드불이라든가 그 RBR같은 다른 팀이 올 시즌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도 관심사 중 하나였지요. 저속 코너는 사실상 없다시피하고, 직선주로 가속 성능이 현 F1 캘린더에 있는 그 어떤 서킷보다도 중요한 곳이니만큼 지난주에 영 좋지 않은 상태를 보여 주었던 페라리가 홈 그랑프리에서 어떤 삽질을 하게 될지도 불안 반 기대 반으로 지켜보고 있던 와중에 ... 서두가 길었군요. 이하는 기록지와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설마하니 이 정도로 바닥일 줄은

몬차 한 바퀴는 양말 한쪽을 벗어놓은 모양을 떠올려보시면 코너 이름들을 따라가기 수월합니다. 발바닥 앞쪽에서 발뒤꿈치 방향으로 출발하고, 뒤꿈치 직전이 레티필로 - 발뒤꿈치가 쿠르바 그란데 - 발목 직전이 로지아(로기아?) - 발목이 레스모(1, 2. 레스모 1이 턴6)  - 발등이 세랄료, 발등 끝나는 자리에 아스카리, 발끝이 파라볼리카(턴11). 아 참, 평발이에요. 

 

FP1 세션은 일정상 라이브타이밍과 트위터 타임라인으로만 체크했는데, 베르스타펜이 아스카리에서 스핀하며 프론트 윙을 해먹고 잠시 레드 플랙 띄웠던 것 외에는 이렇다할 만한 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얌전하게(?) 지나간 모양입니다. 알렉산더 알본이 p3 찍은 게 눈에 띄었네요. 페라리 드라이버들이 레스모 입구에서 삐끗하며 영 좋지 않은 기록을 내는 바람에 - 아니 베텔 p19가 말이 됩니까 - 토요일도 일요일도 힘들겠구나 싶었네요. 맥라렌의 까를로스 사인스가 섹터1 패스티스트(!)를 기록해 르노 계열 파워유닛을 쓰는 팀들이 (파워 유닛이든 에어로다이나믹 쪽이든) 업데이트 성공했나 싶었답니다. 

 

아무튼 메르세데스가 빠름

FP2 세션에서는 세션 시작 후 대충 30분이 지나도록 1분 20초대 기록이 없었을 정도로 초-중반이 조용했어요. 후반에 트래픽이 몰려 난장판이 벌어졌습니다. 맥라렌에서는 란도 노리스가 파워 유닛 쪽 문제로 미디움 런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개러지에 한참을 머문 사이, RBR은 같은 타이어 컴파운드로 메르세데스 대비 +1초 가까이 처지는 페이스를 보였고 중위권은 상당히 촘촘한 기록을 냈네요. 그리고 턴 11 파라볼리카. 파라볼리카의 트랙 리밋을 빡세게 잡기로 하면서 많은 드라이버들이 기록삭제형(...)을 당하는 풍경도 펼쳐졌습니다. 베텔이 레스모 입구에서 미끄러지면서 한 바퀴 도는 바람에 뒤에서 오던 리카도와 부딪힐 뻔하는 아슬아슬한 상황도 벌어졌고요. 드라이버들이 별 일 없어 다행입니다.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은 기록을 더 줄일 것 같더니 1분 20초대까지만 당기는 정도였어서 그만큼 토요일의 페이스가 궁금해졌었고요. 

 

FP3에선 세션 초-중반이 또 한참을 조용하게 흘러갔습니다. 르노의 다니엘 리카도가 세션 후반에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 기록 대비 +0.330으로 p3, 좋은 기록을 냈지만 레스모 입구에서 차가 멈춰서 - 연료 펌프 계통 문제였던 모양입니다 - 레드 플랙 소환. 이래저래 이번 주말의 사건사고 명소 턴6이었습니다. 체커드 플랙까지 3분을 남기고 세션 재개되었지만 이렇다할 새 기록은 나오지 않고, FP3 막판 아웃랩 진행 중이던 해밀튼이 앞서 밀려 있던 차들과 레이싱 라인이 겹치면서 큰 사고가 날 뻔도 했지만 다행히 잔디밭으로 피해서 크래시 없이 끝났습니다. 맥라렌 드라이버들이 p2(사인스), p3(노리스)에 이름을 올린 반면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튼이 겨우(?) p5를 기록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네요. 프리프랙티스 세션 전반에 걸쳐 RBR은 업데이트 실패, 르노는 대성공, 맥라렌도 대략 성공, 메르세데스는 쭉 강세를 보였습니다. 페라리 .... 홈 그랑프리에서 이래도 되나 싶은 페이스였어요. 티포시가 아닌 제가 다 걱정될 정도. 

 

퀄리파잉 세션. 출발 위치가 몹시 중요한 몬차 특성상 - 추월이 곤란한 트랙까진 아닌 것 같은데, 워낙 랩 수가 휙휙 올라가기 때문에 뒤에서 출발하면 자리뿐 아니라 시간과도 싸워야 하게 됩니다 - 가끔은 레이스보다 더 재미있는 퀄리파잉이 펼쳐지지만, 레이스를 보고 난 지금은 역시 레이스에서 체커드 플랙 뜰 때까지는 모른다는 평소의 입장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Q1에서 모두모두 소프트인데 메르세데스들만 미디움으로, 그 와중에도 섹터 2-3 퍼플을 연달아 띄우는 해밀튼을 보며 이번에도 메르세데스 프론트 로겠구나 싶었네요. 첫 트라이에서 기록삭제형을 받은 르클레르와 가슬리 때문에 Q1 중후반이 제법 치열했습니다. 특히 막판에 레티필로에서 알파 로메오와 페라리를 포함한 차 대여섯 대가 밀리면서 기록 갱신에 실패한 베텔이 0.047초 차로 탈락. 누가 Q1 막판에 레이스 하듯 난리를 치냐고요(네 그 알파 로메오 이야기). RBR은 업데이트 실패인지 뭔지 알 수 없이 느렸고요. Q2에서도 드라이버들이 한꺼번에 몰려 나오는 풍경을 보며 학습능력 보유 여부를 의심했으나 ... 슬립스트림 타니 팀메이트의 토잉을 노리느니 하는 것 다 필요 없고 클린 에어가 최고라는 것을 메르세데스들이 다시금 증명했지요. 르클레르가 Q3 진출에 실패하면서 페라리가 몬차에서 둘 다 10위 안에 들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 - 1984년 이후 처음이라는군요 - 가 벌어졌으나 천만다행으로(?) 이번 몬차는 무관중 개최였답니다. Q3에선 여전히 빠른 메르세데스들이 트랙 레코드를 갈아찍는 사이 맥라렌의 사인스가 p3(!). 체커드 플랙까지 약 20초를 남겨 두고 추가 시도 없이 나란히 핏하는 메르세데스들의 여유가 조금은 부러웠습니다. 퀄리파잉 엔진 모드를 금지하거나 말거나 빠른 차들이 빠른 올해네요. 폴 포지션은 메르세데스의 해밀튼, 1분 18초 887. 새 트랙 레코드입니다.  

 

중간에 레드 플랙 이후 리스타트하는 바람에 "진짜 최종"은 아니게 되었지만 아무튼 처음 출발 위치는 이랬답니다

무관중으로 치러져도 몬차는 몬차입니다. 광기 총량의 법칙(?)이라도 존재하는 것만 같았던 레이스였어요. 제가 중계를 켜니 그 "End Racism" 캠페인 영상이 나오고 있었는데, 어째선지 take a knee 하는 해밀튼과 베텔이 보이지 않는다 싶더니 뭔가 진행상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더라고요. 이 때부터 짐작했어야 했을까요 이번 몬차는 엉망진창 레이스가 될 것이었다는 것을.... 퀄리파잉 세션 끝나고 해밀튼의 94회째 폴 포지션 기록 축하 그래픽 대신 90승 축하 그래픽이 전광판에 나와서 이 무슨 스포일러인가 했었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모두가 메르세데스 원투피니시를 예상하고 3위가 누구일지를 궁금해하는 분위기 속에서 레이스 스타트. 맥라렌 드라이버들이 좋은 출발을 보여 준 가운데 메르세데스의 보타스와 RBR 드라이버들은 알 수 없이 저조한 출발을 했습니다. 어느 정도였냐 하면, 보타스가 노리스하고 부딪혀 어디 타이어라도 상했나 싶었을 정도. 시작하고 한 바퀴나 돌았나 싶었는데 순식간에 L3/53, 흐름이 빠른 몬차답게 정신없이 넘어갔네요. 진짜 정신없어질 상황은 아직 펼쳐지기도 전이었는데도! :( 

L6/53, 베텔 차 브레이크 계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 레티필로 시케인을 그대로 컷 - 첫 퇴근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브레이크 제대로 안 되는 차를 가지고 어떻게든 개러지까지 돌아간 게 대단하더군요. L12/53에서 르클레르가 알파 로메오 2.3초 뒤에 잡혀 있는 걸 보며 도대체 페라리는 뭘 만들어 온 건가 궁금해하던 차... 슬슬 소프트 타이어로 레이스를 시작한 차들이 피트스톱을 고려해야 하지 않나 싶었을 때, 메르세데스 차들이 엔진 온도 관리 문제로 고생 비슷한 것을 하고 있는 게 팀라디오를 통해 전해졌지요. 그러면서도 그리드에서 유일하게 1분 24초대 페이스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리드하고 있는 건 해밀튼이었지만요. 

L20/53 무난하게 해밀튼 우승으로 끝날 것 같은 레이스의 변곡점입니다. 차량 이상으로 리타이어를 결정한 하스의 케빈 마그누센이 파라볼리카를 지나 스타트/피니시 라인을 앞둔 메인 언저리에 차를 대면서, 옐로 플랙에 이어 세이프티 카가 선언되었는데요. 주차 위치가 위치다보니 피트레인 입구 폐쇄가 결정된 상황 - 인데 메르세데스가 그만 해밀튼을 피트인시켰던 것입니다; 처음엔 SC 뜨자마자 피트인을 결정하지 않은 맥라렌이 의아했는데 그 쪽이 옳은 결정인지 보는 그 순간엔 저도 몰랐어요. 알파 로메오도 지오비나치를 피트인시키기도 했고요. 조사 중이라는 레이스 컨트롤 메시지가 나왔고, 페널티가 나온다면 언제 수행하게 될지를 궁금해하는 사이 L25/53에서 르클레르가 파라볼리카 나오는 즈음에서 크래시. 처음엔 브레이크 문제인가 싶었는데 온보드 영상을 보니 차가 그냥 미끄러져 날아가 방호벽에 들이박히다시피 했더라고요. 리어 그립을 잃고 뒤쪽부터 차가 돌아서 - 카운터스티어링으로 커버해보려 했으나 이미 차가 날아가던 중이라 컨트롤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제법 큰 사고였는데 드라이버가 무사해 다행입니다. 이어서 오랜만에 - 정말 오래간만에 - 레이스 도중 레드 플랙 선언. L27/53 이었으니 대략 딱 절반에서 레이스가 일시 중지된 상황에 가까웠네요. 

레드 플랙 뜬 사이 여러 드라이버들이 자기 엔지니어들과 전략 상담(...)을 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페널티 여부가 걸린 메르세데스들 쪽도 꽤 오래 나왔네요. 그 핏스톱 말인데, 처음에는 해밀튼이 절묘한 시점에 들어간 게 아닐까 했으나, 라이팅 패널들을 확인해 보니 닫힘 표시 이후에 들어간 게 맞는 것으로 확인되어 10초 스톱 앤 고 페널티가 부여되었습니다. 평소같았으면 핏스톱 후에도 무난히 리드를 다시 가져갈 만큼 차이를 벌어 둔 상황이었으나, 이렇게 되면 피트레인에서 소모하는 시간(몬차 기준 약 20초) + 페널티 10초, 니까 30초 손해가 되지요. F1에서 30초면 그야말로 저 세상 격차인데 이걸 어떻게 만회할지가 궁금했습니다. 

 

얼마간의 휴식시간(?)이후 레이스 리스타트를 위해 차들이 그리드에 다시 줄지어 섰는데 이건 완전한 리버스 그리드도 아니고 무슨 믹스가 되어도 이렇게 되었는지... 페널티 수행 타이밍을 놓고 해밀튼은 두 랩 안에 5초 갭을 만들 수 있으니 좀 달린 다음에 들어가길 바랐던 모양인데, 피트월에서는 곧바로 수행하기를 권했습니다. 말이 2랩에 5초지 랩당 2.5초를 줄인단 건데 그게 가능하냐 싶어 잠시 귀를 의심했으나(....) 그러든지 말든지 레이스는 재시작. 

 

L29/53 해밀튼이 페널티 수행을 위해 피트인, 최후미로 처진 사이 알파타우리의 피에르 가슬리가 리드를 가져갑니다. 리드까지 30초, 남은 랩 스물셋, 앞차와의 인터벌은 18초대. 해밀튼의 추월 쇼가 시작되었지만 여기는 몬차, 남은 랩이 휙휙 줄어들어 최종 순위표가 어떻게 될지 짐작하기가 어려웠어요. L31/53 에서 RBR의 베르스타펜이 리타이어하면서 레이스는 점점 더 미궁 속으로 .... 미쳐 돌아가는 몬차에서 제정신 붙들고 달린 드라이버는 가슬리 정도였나 싶습니다. 해밀튼은 거의 퀄리파잉 페이스로 달리며 간격을 좁혀 가기 시작했고 - DRS 도움을 받을 만한 앞차도 없는 상황에서요 - 아무리 메르세데스지만 저게 되나 싶은 가운데, p3에선 레이싱 포인트의 랜스 스트롤, p4에서는 노리스가 보타스를 상대로 대단한 방어전을 펼치고 있었네요. 트래픽도 트래픽이고 남은 랩 수가 모자라 더 이상의 추월쇼는 어려울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할 즈음, 해밀튼이 무슨 게임 하듯 한 드라이버씩 잡아 나가는 걸 보며 '잘 하면 포인트피니시는 할지도' 라고 생각했던 저를 반성하게 되었어요. 잡으면 곧바로 0.5초 가까이씩 인터벌 만들며 앞서 나가는 것도요. L50/53까지도 섹터 1에서 퍼플을 띄우는 해밀튼을 보면서는 n챔의 승부욕이란 무엇일까 생각했네요. 

 

가슬리의 리드는 2008년 토로 로쏘의 베텔 생각이 났고요. 다섯 랩만 더 있었어도, 하는 생각이 든 건 p4에서 달리던 노리스 때문이 큰데요. 마지막 랩까지 치열하게 DRS 사용 범위 안에서 따라붙는 사인스를 꺾고 기어이 리드를 지켜낸 가슬리에게 이번 몬차의 우승 트로피가 돌아갑니다. 피에르 가슬리에게는 F1 첫 우승인데 정말 드라마틱한 첫 승을 가져가네요.   

 

시작 전에 말했으면 아무도 안 믿었을 결과

알파타우리는 홈 그랑프리에서 경사를 맞이했습니다. 2008년 토로 로쏘 시절 베텔이 거둔 우승 이후 첫 승인데다가, 2위의 사인스도 토로 로쏘 시절을 보낸 적 있는 드라이버니까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3위는 레이싱 포인트의 스트롤. 전략 담당자들의 판단도 좋았던데다 - 리타이어한 드라이버들을 제외하면 유일한 원 스톱 피니시 - 스트롤은 이런 엉망진창 혼돈 파괘 그랑프리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드라이버같네요. 1995년 캐나다 이후 처음으로 포디움에서 프랑스 국가 + 이탈리아 국가 조합이 울려퍼졌다고 합니다. 익숙한 주말 엔딩 BGM이 아닌 다른 브금이 나오니 ... 낯선 기분.

 

F1에 If는 없다지만, 정말이지 메르세데스가 그때 그렇게 해밀튼을 불러들이지 않았다면 이번 레이스 결과가 어땠을지 모르겠네요. 덕택에 메르세데스도 파워 유닛의 내구도 테스트를 아주 빡세게 한 셈이니 어쨌거나 그들에게는 좋은(?) 결과일지도요. 해밀튼도 어쨌거나 알뜰하게 패스티스트 랩 1포인트도 챙기며 포인트 추가에 성공했으니까요. 퀄리파잉 페이스를 고려했을 때 보타스의 5위는 조금 아쉽습니다만 다음 그랑프리에서는 만회할 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페라리와 RBR인데 보는 입장에서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참 미묘한 기분이 됩니다. 맥라렌의 상승세가 쭉 이어졌으면 좋겠군요. 

 

컨스트럭터스 챔피언십은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추어 가는 가운데, 드라이버스 챔피언십은 중위권이 제법 혼란스러워졌습니다(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상위권까지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 더 재밌겠지만요). 다음 그랑프리는 무젤로인데 저도 F1에선 여길 본 적이 없어서 전혀 예상이 가질 않네요. 그쵸 역시 레이스는 체커드 플랙 뜰 때까지 모르는 것. 다음 주도 부디 신나고 안전한 주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 정신 없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