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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그랑프리 잡담/season 2020

2020-09-13 / Round 09: 토스카나 그랑프리 - 무젤로의 아라비아따는 불닭볶음면

by p 2020. 9. 14.

"Gran Premio della Toscana FERRARI 1000" 이라는 거창한 이름과 함께 무젤로 서킷에서 열리는 그랑프리였습니다. 새로운 F1 그랑프리 개최지로는 아마도 바쿠 이후로 처음같은데요, 이름대로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F1 1,000회 참가 기념이기도 해요. 올 시즌 첫 유관중(!) GP입니다. 3,000명인가로 인원을 제한하고 - 일부는 페라리 공식 팬클럽에 배정했단 이야기도 - 관중석 거리두기도 실시했다 합니다만은 중계로 지켜보는 제3자 입장에선 아무래도 불안하긴 하더라고요. 기념 그랑프리답게 페라리에서는 50년대풍 진한 빨강색 기념 리버리를 가져오기도 하고 이래저래 여러 준비를 했지만 벨기에 - 이탈리아에 이은 퍼포먼스 저조는 이어지고 있었다는 조금 안타까운 측면도. 어째선지 무엇무엇 기념 그랑프리에는 징크스가 따르는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 참, 페라리의 1,000회 참가 기념 그랑프리에서 현재 페라리 드라이버인 자타 공인 티포시, 제바스티안 베텔이 내년 아스톤 마틴이 될 레이싱 포인트로의 이적을 발표했어요. 4회 챔피언의 멋진(?) 한 방. :)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기록지부터 보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무젤로가 F1 캘린더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니만큼 금요일 연습주행부터 다들 바쁠 줄 알았더니 또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어쩐지 텐션이 높은 드라이버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기존의 비공식 무젤로 랩 레코드가 루벤스 바리켈로가 페라리 F2004로 세운 1분 18초 704였는데 이게 깨질 건 거의 자명한 사실처럼 여겨지는 가운데 하드 타이어를 장착한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1분 22초 124로 세션 첫 기록을 냈네요. 몬차와는 달리 하이 다운포스 셋업을 갖춰 온 차들이 착착 기록을 내는 가운데 초반 30분여는 별 일 없이 지났습니다. 레이싱 포인트의 랜스 스트롤이 차 문제로 - 아마도 파워유닛 계통? - 30분 가까이 못 나오다가 어떻게든 고쳐서 나왔고요. 맥라렌같은 팀은 새로운 노즈 디자인을 테스트해 보기도 하고, 새로운 트랙 적응도 적응이지만 그보다는 업데이트 테스트가 먼저라는 느낌이었네요. 페라리는 샤를 르클레르가 p3 기록을 냈습니다만 베텔의 p13 기록을 봐서는 어째 불안합니다. 보타스가 유일하게 17초대 기록을 세우며 첫 번째 연습주행 세션 종료. 

 

서킷 고저차가 마치 롤러코스터같은 무젤로. 그런데 두 번째 연습주행 세션은 몇 번의 옐로와 사람 식겁하게 만든 레드 플랙 상황 빼고는 별 일 없이 흘러갔답니다. 어지간히 재미없는 그랑프리에서도 좀처럼 졸지는 않는 제가 보다 잠들었을 정도였으니 많이 밋밋하긴 했던 모양입니다. 세션 초반에 턴12에서 르클레르가 스핀, 몬차에서 레스모 입구에서 스핀하듯 한 모습을 보여서 잠깐 놀랐고요. 슬슬 소프트 타이어의 시간이 오나 싶었을 즈음 턴3-4 사이에서 맥라렌의 란도 노리스가 방호벽을 들이받으며 레드 플랙. 미끄러져 그래블 밟는 순간 차 좌우 그립 레벨이 달라지면서 그대로 컨트롤 불가능할 정도로 차가 휙 돌아 버렸던 것 같은데, 드라이버가 무탈하니 바로 온보드 영상도 나왔던 모양이에요. 그래도 프론트 윙이 통으로 날아갈 정도로 꽤 큰 사고였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메르세데스들이 여전히 빨랐고, 보타스는 홀로 1분 16초대 기록을 냈네요. 여기까지 보고 제가 잠들었던 모양인지 메모가 끊어져 있습니다 ^^; 세션 후반에 베텔이 턴13 부근에서 앞서의 르클레르와 비슷하게 스핀했었다고 하는데, 이 때는 제가 이미 잠든 다음이라 정확한 체크는 하지 못했네요. 피트레인을 나오던 레이싱 포인트의 세르히오 페레스와 알파 로메오의 키미 라이코넨 사이에 사고가 날 뻔 해서 이걸로 페레스가 페널티 확정되었다고도 합니다. 

 

이전에 F1에서는 달려 본 적 없는 서킷이든 말든 - 아랫시리즈에는 무젤로를 달리는 케이스도 있는 모양이니까요, F4라든지 - F1 드라이버쯤 되면 적응 따위 큰 문제가 아닌가봅니다. 기록지만으로 비교해도 FP1에서 7위 정도가 될 기록이 FP3에선 19위 기록이 될 정도니까요. 

 

FP3 초반도 꽤 조용히 시작했습니다. 첫 기록은 메르세데스의 보타스, 1분 17초 437. 타이어는 소프트. 메르세데스 듀오와 RBR의 막스 베르스타펜 - 이른바 '(포디움의) 고인 물 3인조' - 이 꾸준히 빠른 가운데 많은 드라이버들이 아낌없이 소프트를 써 가며 기록을(그리고 데이터를?) 찍었습니다. 윌리엄스의 조지 러셀이 브레이크 문제로(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계통 이상이었던 모양이에요) 세션을 통으로 날리다시피 해서 조금 아쉬웠고요. FP2에서 롱 런을 못 해 보아서인지 맥라렌의 노리스도 미디움 타이어를 꽤 여러 번 쓰면서 혼자만 퀄리파잉 시뮬레이션 없이 다른 프로그램을 수행한 게 아닌가 싶은 기록을 냈습니다. 페라리는 르클레르 기준으로 메르세데스 대비 +1초 페이스. 베텔 18위도 그렇고 페라리 쪽은 도무지 모르겠는 퍼포먼스를 보여서 퀄리파잉 세션을 앞두고 저까지 불안해지더라고요. 아무리 그래도 페라리 소유 서킷에서 열리는 페라리 기념 GP인데 티포시 관중 앞에서는 잘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1988년인가 89년에 페라리가 무젤로 서킷을 사서, 현재 이 서킷은 페라리 소유라고 합니다. 지을 때부터 혼다가 지어서 가지고 있는 일본 스즈카 서킷하고는 비슷한 듯 살짝 다른 면도. ^^;) 

 

FP3 1위-3위 기록차가 0.083초라 매우 빡빡한 퀄리파잉 세션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토요일의 하이라이트인 퀄리파잉 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Q1 시작은 윌리엄스의 러셀과 니콜라스 라티피. 러셀 첫 기록 1분 18초 024, 라티피 1분 17초 924로 윌리엄스 이번엔 될까 - 싶었던 사이 레이싱 포인트, 맥라렌, 메르세데스들이 트랙으로 나오면서 잠시 품었던 희망이 물거품이 되었어요. 루이스 해밀튼은 명불허전, 첫 기록에서 1분 15초 778. 섹터 2와 3에서 좀더 빨랐던 보타스가 1분 15초 749를 찍으며 Q1 최고 기록을 냅니다. 이들을 보고 16초대 중반에서 Q2 진출 커트라인이 형성될 줄 알았으나 그냥 메르세데스가 몹시 빨랐기 때문인지 실제는 17초대 극초반이었네요. 3분여를 남기고 보타스, 베르스타펜, 스트롤을 제외한 모두가 다시 나와 두 번째 시도를 했는데 생각만큼 기록을 줄인 드라이버들이 없다시피했던 것도 진풍경이었고요(보통은 한 번 더 시도한 쪽이 빨라지는데 말이지요). 베텔이 1분 17초 072로 빠듯하게 Q1을 통과합니다. 러셀이 턴7에서 오버런하지만 않았어도 Q2 진출했을 수 있었을 상황이라 본인도 바로 팀라디오로 팀에 미안하다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위부터 최하위까지의 기록차는 1.599초. Q1부터 모두모두 소프트라니 이것도 나름 재미있는 풍경입니다. 

 

Q2도 시작하자마자 다들 바쁘게 뛰쳐나오는 분위기. 퀄리파잉 보기 편하라고(?) 일찌감치 나와 기록 내는 메르세데스들 ... 메르세데스와 RBR까지가 15초대 기록, 그 다음부터가 16초대 기록들입니다. 올 시즌 들어 열린 GP에서 Q3 진출에 전부 성공한 딱 네 명 드라이버 - 해밀튼, 보타스, 베르스타펜, 노리스 - 중 노리스가 팀메이트 까를로스 사인스에 밀려 11위로 Q3 진출에 실패하면서 고인 물은 더더욱 고인 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레이스는 일요일이라는 점, 긍정적인 자세는 좋았네요. 

 

Q3에서도 시작부터 여러 드라이버들이 바로 트랙으로 나왔지만, 메르세데스 중 누가 폴 시터가 될 것이냐 - 에 가까울 정도로 페이스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해밀튼 1분 15초 144, 보타스 빨랐지만 정말 아주 조금의 차이로 1분 15초 203. 0.059초 차이였죠. 3위인 베르스타펜은 거의 0.3초 처진 기록이었으니 둘만의 싸움이라 해도 될 정도. Q2에서와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와 RBR만이 1분 15초대 기록입니다. 르노의 에스테반 오콘은 웬일로 내내 나오지 않다가, 체커드 플랙을 3분 50초쯤 앞두고 해밀튼을 필두로 다시 나오기 시작할 때쯤에서야 트랙으로 나왔는데요. 오콘이 턴4-5쯤에서 스핀, 더블 옐로를 띄우는 바람에 보타스를 비롯해 오콘 뒤에 있던 다른 드라이버들의 추가 시도도 모두 실패한 걸 감안하면, 기록이 애매했던 르클레르는 다른 드라이버들의 기록 갈아찍기를 막아 준(?) 오콘에게 밥이라도 한 끼 사야겠던데요. 그 옐로가 아니었다면 해밀튼이 섹터 2 퍼플 찍던 중이었으니 1분 14초대 기록이 혹시나 나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남은 Q3 막판이었습니다. 퀄리파잉 세션 기록지에서 DNF를 다 보네요.

 

 

지난주 몬차에서 그 환장쇼가 펼쳐졌는데 설마 2주 연속으로 그런 일이 벌어질까 싶지만, 이번에도 설마 +1승입니다.

 

지나고 나서 보니 이것도 진짜_최종_마지막_final 그리드는 아니었다는 게 함정

스타팅 그리드에 정렬한 베르스타펜이 스타트 전부터 엔진 문제가 있었는지 미캐닉들이 드라이아이스를 꺼내다 식혀 가며 손보아서 겨우겨우 시간에 맞춰 출발하나 했더니, 레이스 스타트 직후 채 1킬로미터를 못 가 옐로 플랙에 이어 세이프티 카가 출동했어요. 보타스가 멋진 스타트로 첫 코너 들어가기 전부터 해밀튼을 추월하나 했더니 레이스 리드를 빨강 차에게 - 네 페라리 1000GP 기념으로 SC도 스쿠데리아 로쏘 - 내주게 되었습니다. 사고인즉슨 베르스타펜은 엔진 문제였는지 서행, 그래도 턴2의 사고에 휘말려 그래블로 빠져 퇴근 + 베텔, 가슬리, 그로쟝, 라이코넨, 스트롤, 사인스가 휘말린 난장판이었어요. 지난주 우승자, 알파타우리의 가슬리는 여기서 퇴근. 하도 악명높아서 자료화면으로 자주 보아 익숙한, 전설적인 1998년 벨기에 GP의 스타트가 떠오를 정도. L2/59에서 베텔 핏, 프런트 윙을 교체하고 다시 트랙으로 나왔습니다. L6/59에서 SC 해제, 그런데 해제되자마자 곧바로 옐로에 또 SC 출동; 시작하고 열 바퀴도 지나지 않아 세이프티 카가 두 번이나 나오다니 별일이죠. 메인에서 사고가 하도 크게 나는 바람에 알파 로메오의 지오비나치, 하스의 마그누센, 맥라렌의 사인스, 윌리엄스의 라티피까지 여기서 퇴근합니다. 이 시점까지 이래저래 스물 중 여섯 명 가량이 리타이어했는데 실질적인 레이싱 모드로는 한 랩도 제대로 달려 보지 못했다는 점이 대단하지요. L8/59에서 레드 플랙 선언. 정신없는 레이스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런 식으로 사고가 넘쳐 정신없는 레이스는 사양합니다... 

 

지난 몬차에서 레드 플랙 이후 리스타트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었기 때문인지 이번에도 스탠딩 스타트 - 그리드에 정렬한 후 출발하는 - 가 예정되었습니다. 르노의 에스테반 오콘은 브레이크 문제로 레드 플랙 상황 도중에 리타이어 결정. 이제 남은 드라이버는 열셋(....) 10위에 윌리엄스의 조지 러셀이 자리잡으며 러셀 이번에야말로 포인트피니시 성공하나 기대하게 되었네요. 리스타트에서는 해밀튼이 대성공, L10/59에서 레이스 리드를 가져갑니다. 재빠르게 치고 나가는 메르세데스들. RBR의 알본 페이스가 처지면서 알본도 베르스타펜처럼 엔진 문제를 겪나 싶던 사이, 페라리의 르클레르는 점차 페이스가 떨어지며 자동문 상태가 되고, 레이싱 포인트의 스트롤에게 무기력하게 추월당하고 말았습니다. 파워 없다고 투덜거렸어도 르클레르를 별 문제 없이 추월한 알본도 무섭지요. L23/59 러셀은 9위까지 순위를 올립니다. 맥라렌의 노리스가 레이싱 포인트의 페레스 뒤에 꽤 오랫동안 잡혀 있었는데, 르노의 리카도도 스트롤 뒤에 꽤 오래 잡혀 있던 것을 보면 르노와 메르세데스의 파워 유닛 차이였나 싶었어요. L25/59 해밀튼의 타이어 불평불만 팀라디오가 나오면서 L42/59까지 슬슬 레이스 순위가 이대로 결정이 날지도 - 싶었을 즈음, 세 번째 세이프티 카가 나왔습니다. 

 

L43/59 스트롤이 펑처 후 스핀, 턴3 부근 방호벽을 들이받고 리타이어. 이 사고도 꽤 컸어요. 드라이버가 안 다쳤기에 망정이지. 이렇게 몬차 포디움 3인조가 모두 조퇴한 사이 드라이버들이 빠르게 추가 핏스톱을 가져갑니다. L44/59 인터벌을 32초나 확보한 해밀튼은 들어갔다 나와도 리드가 유지되는 수준(....) L45/59에서 또 레드 플랙이 선언됩니다. 방호벽 보수가 필요했으니 그럴 만도 했죠. 

 

그렇게 자그마치 스타트만 세 번. L46/59 선두에서 원없이 보는 빨강 차... SC지만요... L47/59 리스타트에서는 리카도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면서 잠시나마 보타스를 추월해 2위 자리를 가져갑니다. DRS 도움도 필요없는 깔끔한 추월. 르노에서 이번 시즌에 리카도가 포디움 가면 팀 프린시펄인 시릴 아비테불이 리카도가 지정한 디자인의 타투 하기 내기가 있었던 만큼 온 타임라인과 심지어 중계마저도 리카도를 응원하는 가운데(....) 알본이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선두 그룹을 따라잡아왔어요. 알본이 매섭게 달리는 사이 러셀은 포인트권 바로 바깥에서 베텔을 상대로 고전 중이었고요. L53/59 이걸 끝까지 보고 있는 저도 포인트를 받고 싶었습니다... 와중에 해밀튼은 레이스를 리드하는 그 순간에도 1포인트 1포인트에 집중하는 진ㅅ... 까지는 아니고, 아무튼 꼼꼼한 자세로 L58/59에서 기어이 패스티스트 랩 경신. 마지막 랩에서 갑자기 2위인 보타스와 인터벌이 5초 가까이 벌어집니다(이걸 두드리고 있는 지금도 왜 2초대 격차가 갑자기 두 배가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체커드 플랙, 그리고 알렉산더 알본의 커리어 첫 포디움 피니시입니다! :) 

 

얼핏 보면 절반쯤이 조퇴한 기록지
타이어 사용 기록도 함께 보시라고 이 버전으로도 가져와봅니다 ....... 많은 일이 있었다 이번 무젤로.....

 

하여튼 이번 무젤로는 이게 배틀 로얄인지 로얄 럼블인지 폴 가이즈인지 도무지 모르겠는 레이스였어요. 드라이버스 챔피언십 + 컨스트럭터스 챔피언십 모두 1, 2위는 거의 모양이 잡힌 가운데 3위가 관건이 되어 가네요. 메르세데스의 해밀튼은 올해 무젤로에서 커리어 95회째 폴 포지션, 90회째 우승, 51회째의 패스티스트 랩 기록을 가져갑니다. 올 시즌 이 시점까지 획득한 포인트만 190포인트니 컨스트럭터로 출전해도 RBR의 173포인트보다 앞서네요. 좋은 스타트를 보여준 보타스로서는 간만에 25+1포인트를 노릴 기회였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리타이어했지만 초반에 벌어 둔 포인트가 있는 RBR의 베르스타펜은 110포인트로 3위 유지, 4위인 맥라렌의 노리스와 포인트 격차가 제법 나는 만큼(노리스 65포인트) 단시간 내에 뒤집히지는 않겠군요. 컨스트럭터스 챔피언십에서는 맥라렌이 106포인트로 3위, 레이싱 포인트가 92포인트로 4위, 르노가 83포인트로 5위니 이쪽 경쟁이 앞으로 흥미로울 듯합니다. 우선은 레이스에서 조기퇴근을 하지 말고(....) 가급적 앞에서 레이스를 끝내야겠지요. 포디움 가는 드라이버가 나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고요. 윌리엄스는 좋은 포인트 기회를 놓쳐 아쉽습니다. 이쪽이야말로 1포인트 1포인트가 소중할 텐데요. 

 

3연전을 마치고 한 주 쉬고 나서 열리는 다음 그랑프리는 전통의 노잼 GP 중 하나인 러시아, 소치입니다. 벌써부터 레이스 없는 주말이 적응이 안 될 것만 같은데요 ... 또 어떻게든 버텨지겠죠. 르 망 24시도 올해는 여름이 아니라 이번 주말에 열린다고 하고.... 부디 소치에서는 다들 안전운전, 레드 플랙 없는 깔끔한 주말이 되길 기대합니다. 웬만하면 레이스도 재밌었으면 좋겠고요. 

 

 

긍정적인 생각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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