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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그랑프리 잡담/season 202017

2020-07-12 / Round 02: 스티리아 그랑프리 - 그래도 결국에는 2020시즌 두 번째 그랑프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 레드불 링에서 열렸습니다. 오스트리아 GP지만 이름은 다르게, 그러면서 해시태그는 또 #AustrianGP를 쓰기로 한 것만 봐도 - 그리고 일기예보를 고려할 때 - 혼돈의 GP가 될 걸 미리 예상했어야 했나봐요. 개막전이야 프리프랙티스부터 모두 중계 보며 라이브타이밍 켜고 확인했지만, 생업이 있는 사람답게 금요일의 연습주행 세션들은 기록만 체크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래도 꽤 재미있는 지점들이 많았어요. 일단 기록들을 보면, 이것만 봐도 최근 몇 년간을 지켜보신 분들이라면 재밌을 만한 포인트가, FP1에서 레이싱포인트의 세르히오 페레스가 1위.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0.222로 3위라는, 숫자로는 작은 차이지만 바로 지난주 우승자임을 .. 2020. 7. 13.
2020-07-05 / Round 01: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 아무튼 시작했습니다 레이스는 체커드 플랙이 뜰 때까지 모르는 일입니다. 제가 곧잘(그리고 꽤나 자주) 하는 이야기이긴 한데, 2020년 첫 그랑프리부터 그렇게 되리라고는 예상을 못 했었네요. 일단 2020시즌 자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범유행 때문에 개막전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가 금요일 게이트 오픈을 삼십분인가 앞둔 시점에 취소되기도 했었고요. 개막전 보려고 반 년 전부터 일정 조율하고 이것저것 예약하며 기대했던 제게는 그랑프리 취소보다 그 며칠 앞서 있었던 호주의 한국인 입국금지(...방역 중요하죠, 알아요)가 더 타격이 컸습니다만은. 이 이야기는 나중에도 또 하게 될 것 같으니까 그때를 위해 남겨 두지요. 이것도 취소되고 저것도 연기되며 그것들도 빠지는 와중에(!) 결국 2020시즌 개막전으.. 2020. 7. 9.